[메트로신문] 2022 제약·바이오 포럼에 참석해주신 강연자 및 참석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 포럼은 올해엔 인공장기, 즉 오가노이드를 아젠다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인공장기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전 그리스 로마신화가 자꾸 연상이 됩니다. 특히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신화(神話)의 시대, 아르고스 파놉테스는 질투의 화신 헤라의 충복이었다죠. 헤라의 남편인 제우스가 바람 피우는지 100개의 눈으로 철저히 감시하다 제우스의 미움을 받아 죽게 되자, 헤라가 죽은 아르고스 파놉테스의 눈을 자신의 상징인 공작 깃털에 옮겨 붙였다고 하죠. 공작 깃털 눈의 유래입니다.
최근 더욱 침침해지는 노안 대신 반짝반짝 빛나는 새 눈으로 대체하고 싶은 심정은 저 뿐만이 아니겠죠. 인공장기의 시대가 빨리 도래하길 바랄 뿐입니다. 아마 눈은 인공장기중 가장 어려운 분야라 가장 뒤늦게 만들어지겠지만요.
그 외에도 2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 반인반마 켄타우로스, 상체는 인간 하체는 염소인 목동의 신 판 등 신화는 이룰수 없는 인간의 간절함을 상상력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제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화 속 상상력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공장기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시장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는 기초의학, 재생의학, 인공장기 개발 및 질병 모델링을 통한 신약개발의 핵심 연구분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2019년 6.9억 달러에서 2027년 34.2억 달러로 크게 늘 전망입니다.
고령층이 늘어나고 동물실험을 대체할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폭발적 수요증대가 예상됩니다.
아직까지는 연구용 미니장기로 질병 발병원인을 연구하거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는 정도지만 머지 않은 어느날, 위, 장, 간, 췌장, 뇌, 신장 등 실제로 기능하는 장기를 배양해 이식하는 수준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 연간 4만명의 장기이식 대기자 문제는 금방 해결될 것입니다.
특히 바이오 프린팅의 발전을 주목해야 한다는군요. 3D프린터로 배양한 장기의 세포를 쌓아 올려 인체조직처럼 만드는 기술의 상용화는 난치환자에게 복음과 같은 소식일 겁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포럼은 오가노이드 시대를 맞아, 어떤 방향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어떠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할 것인가, 중지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숙련된 인력의 공급도 중요하지만, 첨단 선도 의료기술은 일단 배제하고 보는 정부 당국의 현재 규제도 손봐야 하겠지요. 생명윤리라는 하나의 잣대로만 오가노이드를 바라보면, 자칫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탐욕에 불과할수 있습니다. 그 사이 선진국은 오가노이드를 통한 질병없는 100세 사회를 향해 줄달음질 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K-바이오의 한 축인 인공장기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의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