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TK) 지역에 방문,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법정 공방을 마무리하고, 당 내홍 수습에 이어 국민 삶과 밀접한 현안 챙기기에 집중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13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최근 당 내홍 상황을 언급한 뒤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대구·경북 당원 동지에게 저희들의 지난 부족함으로 걱정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다.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주역이자 독립운동 성지 등으로 평가했다.
대구에 대해 정 위원장은 "국채보상운동에 앞장섰고,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온,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역"이라고 했다. 경북 지역에 대해서도 "독립 유공자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제에 맞선 순국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독립운동 성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대구·경북 지역 주요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언급한 뒤 "국민의힘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과 착공을 약속한 만큼, 지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비대위에서 정 위원장은 대구 현안인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통과 및 국비 반영 ▲금호강 친환경 수변개발 국비 반영 ▲첨단 의료기술 메디빌리 건립 국비 반영, 경북 현안인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청정에너지 벨트 ▲산업용 헴프특구 마약류 관리법 개정 ▲지방시대 프로젝트 등을 언급한 뒤 "현재 당 정책위에서 적극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필요한 예산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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