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용유·무의 및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의 오랜숙원인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가 무료화 수순을 밟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9일 열린시장실을 중구제2청에서 열고 지역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통행료 무료화 공약의 이행과 영종대교 이용 시 상부도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종지역 주민들은 무료로 통행할 수 있는 대체도로가 없는 영종지역에 두 개의 다리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어 과도한 요금을 받고 있고, 인천시와 구의 재정으로 지역주민에 대해 통행료 감면을 시행하고 있지만 적용 차량과 감면횟수가 제한 되어 있어 불편을 겪고 또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되어 통행권에 침해를 겪고 있다며 인천시 온라인 게시판에 민원을 게시해 30일간 3,268명의 공감을 받았다.
이번 찾아가는 열린시장실은 주민들의 민원에 대한 유정복 시장의 공식답변이다. 유정복 시장은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선8기 인천시는 이 사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영종·인천대교가 민자고속도로라 할지라도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면,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 최초로 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 지원을 위한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통행량과 지원방식 등에 대해 속도감 있게 조사할 것을 긴급지시했고 조사결과에 따라 상부도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준영 국회의원은 지역주민 통행료 무료화의 선결 조건인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의 추진을 위해 지난 21일 대정부질의를 통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 2018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수립해 인천·영종대교 통행료를 2022년까지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요금 인하는 재정고속도로의 1.1배 수준으로 로드맵대로 시행되면 인천대교는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6,600원에서 3,200원, 하부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이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고금리 등을 이유로 용역을 완료하지 않아 올해 통행료 인하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통행료가 인하되면 기존에 지역주민 통행료 감면 재원으로 지역주민에 대해 상부도로를 포함해 무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각 캠프가 '지역주민 무료화'를 공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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