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국내 금융기관의 급격한 외화유동성 부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외화자금 최대 유출률을 기록한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와 같은 외화자금 유출 충격에도 충분한 외화자금 가용능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금융안정 상황(2022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022년 6월중 122.8%로 규제비율(70%, 22.7월 이후 80%)을 큰 폭 상회하는 등 양호한 상황이다.
국내은행은 외화부채의 대외 조달 비중(2022년 6월 말 기준 64.1%)이 높은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이후 국내은행의 외화예수금 비중은 하락하고, 올해 들어서 단기 외화차입 비중은 상승했다.
증권사·보험사의 외화유동성비율은 2022년 6월 말 기준으로 각각 118.2% 및 262.6%로 규제기준(80%)을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
한은은 외화 자산 및 부채 잔액을 이용하여 대규모 자금유출 충격 발생시 예상되는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외화자금 유출률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유출액 및 확보가능액을 추정했다.
그 결과 대규모 외화자금 유출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은행은 충분한 외화자금 여유액(확보액-유출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신규 외화자금 조달이 어려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였음에도 은행권 전체로는 충분한 외화자금을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나리오에 따라 일부 소형 은행은 외화유동성 사정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은행권 전반의 충분한 외화자금 확보액을 고려할 때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대외 여건의 전개 양상에 대응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최근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 노력 등을 감안할 때 대외 충격 발생시에도 단기간에 급격한 외화유동성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국제금융시장 등 대외 여건의 전개 양상과 경상수지 흐름,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경제에 대한 평가, 해외대체투자 손실 확대 등에 따라 외화유동성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은 상존하므로 이에 대비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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