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강윤주 교수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하는 '대박쌈박! 국중박' 프로젝트의 총괄기획을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20대가 방문하고 싶은 박물관 만들기'를 목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글로벌 독립광고회사 TBWA코리아의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TBWA 주니어 보드' 참여 대학생들과 협업했다. 15명의 대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박물관 현장 문화행사와 온라인 행사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연극 '살아-잇다'
연극 '살아-잇다'는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풍속화 속 인물들이 실제 살아나와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화를 하기도 하는 총 5편의 리얼 반응형 연극이다. 연 프로그램은 TBWA주니어보드 대학생들이 직접 원본 그림을 보고 시나리오에 대한 원안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연출가 정안나 등 전문예술인들이 함께했다. '살아-잇다'는 21일, 24일, 28일, 10월 1일 오후 8시 15분에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에서 매일 30분간 공연한다.
◆1인 공포 연극 '야간괴담회'
10월부터는 박물관의 다섯 가지 유물에 관련된 인물들이 품었을 법한 사연을 시작으로 으스스한 괴담을 전하는 1인 공포 연극 '야간괴담회'가 이어진다. '야간괴담회'에서는 가야시대 '순장 유물' 곁에서 상전과 함께 산 채로 묻혀야 했던 처녀의 억울한 심정, 조선시대 '자매명문'을 통해 자신과 자녀를 노비로 팔아야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연극은 10월 5일, 12일, 19일, 26일 등 총 4회 야간 공연으로 진행한다.
◆고민 상담해 주는 '마음복원소'
국립중앙박물관 현장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 외에 온라인에서는 MZ세대들의 고민거리를 듣고 치유해 주는 '마음복원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음복원소'는 박물관이 유물을 복원하는 것처럼 자신의 고민을 말하면 유물들이 건네는 위로의 말로 다친 마음을 복원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교육 통합 플랫폼 '모두'에서 9월부터 12월까지 접속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 총기획에 참여한 강 교수는 "젊은 층의 성향을 고려해 이전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한 박물관에서 여러 학생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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