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서해본부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해조류, 해초류(잘피), 염생식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해바다숲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염생식물을 이용한 바다숲 조성 방법은 바닷속이 아닌 갯벌(염습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눈으로 보고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형태의 바다숲 사업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는 2019, 2021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선감도에 염생식물 종자 파종, 종자 유실 방지를 위한 펜스 설치 등 염생식물을 조성·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칠면초, 퉁퉁마디(함초), 나문재 등 340㎏의 염생식물 종자 파종으로 대부도와 선감도의 회색빛 갯벌에 염생식물의 붉은 숲을 조성했다.
다만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의 이 같은 조성·관리 노력에도 염생식물 숲 조성은 종자 확보가 어렵고, 관광객과 해양쓰레기 유입 등으로 염생식물 단지가 훼손되고 있다. 이에 염생식물 조성지의 관리·보호·보전 등 대규모 조성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명준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장은 "염생식물은 바다숲 구성 인자로서 중요한 탄소흡수원"이라며 "염생식물의 숲이 확대되고 오랫동안 자생, 보전되기 위해서는 갯벌을 찾는 국민 모두가 갯벌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전 잡초와 혼동할 수 있는 발 밑의 어린 염생식물의 싹을 한번 더 살펴서 회색 갯벌에 붉은빛 파도가 일렁일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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