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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산청군, 경남도 ‘푸른경남상’ 2년 연속 수상

산청군은 '제22회 푸른경남상'에 예술공동체 큰들과 산청군 오부면 청우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산청군

산청군은 경남도가 시상하는 '제22회 푸른경남상'에 예술공동체 큰들과 산청군 오부면 청우회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산청군에서는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의 남사마을이 푸른경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산청군은 푸른경남상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푸른경남상은 경남도가 푸른경남을 가꾸는 데 노력하고 성과를 거둔 시군의 단체나 개인 등에 주는 상이다.

 

총 3개 부문에 시상을 하며, 산청군에서는 올해 조성부문에 예술공동체 큰들, 관리부문에 오부면 청우회가 상을 받게 됐다.

 

산청군은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4년 녹지공간조성사업비 도비 우선지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예술공동체 큰들은 38년의 역사를 가진 경남 대표 마당극 극단이다. 2019년 산청읍에 산청마당극마을을 조성하고 공동체를 이뤄 생활하고 있다.

 

큰들은 마을 조성 이후 꾸준히 마을에 꽃을 심고 가꾸고 있다. 꽃동네로 변신한 마을에는 고양이 나무조각과 작은 들에 그려진 그림 등이 어우러져 예술인 공동체 마을의 면모를 갖췄다. 마당극은 물론 정원과 정원 소품도 방문객의 눈길을 붙잡는다.

 

이규희 큰들 대표는 "단원들 모두가 꽃을 좋아하고 삶의 터전을 예쁘게 꾸미고자 하는 마음에 꽃을 심고 가꾼 것인데 푸른경남상까지 수상하게 돼 큰 기쁨"이라며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조성하고 가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에서 모범이 되는 공동체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부면 청우회는 지난 1996년 오부면 지방도 1026호 도로변에 벚나무를 식재, 현재까지 관리하고 있다.

 

1982년에 결성된 청우회는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도 솔선수범하는 단체다. 오랜 기간 벚나무를 가꿔 지역의 명물로 만든 점을 인정받았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푸른경남, 푸른산청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지역의 숨은 보물들을 만들어나가시는 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산청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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