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및 전문가들은 지역산업 발전에 제2에코델타시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능형 기계산업의 스마트팩토리'가 입지에 가장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열악한 교통 접근성 개선을 선결과제로 지적했다.
부산연구원은 5일 '미래 혁신 인프라, 제2에코델타시티에 거는 기대와 과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부산연구원이 미래 부산 지역 기업환경 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 업체(120개)와 전문가(31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제2에코델타시티 중요도가 3.89점(5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일대 320만평에 6조 4000억 원이 투입돼 2025년 착공해 2037년 완공될 예정이다. 주변에 생산, R&D, 공항, 항만이 집적돼 유리한 사업 여건을 갖췄다.
업체와 전문가들은 제2에코델타시티의 강점 요소로 '주변 산업단지에 구축된 강력한 제조생산기능'(56.3%)을, 약점 요소는 '열악한 교통 접근성'(49.0%)으로 꼽았다.
제2에코델타시티에 적절한 전략산업 분야는 '스마트팩토리(지능형기계)'(39.7%), '항만물류(스마트해양)'(28.5%), '자율주행차(미래 수송기기)'(23.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치를 위해 필요한 시설은 '물류·유통 시설'(37.1%), 공동 연구 시설'(35.1%), '생활 편의 시설'(29.8%), '테스트 베드 시설'(23.2%)이 꼽혔다. 입주 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은 '금융·세제'(56.3%), '세금 감면'(33.1%), '인력·근로복지 지원'(25.2%), '산업기반시설 구축'(22.5%)으로 나타났다
김종욱 선임연구위원은 "제2에코델타시티의 성공에 가장 큰 약점 요소로 꼽히는 열악한 교통 접근성 개선에 특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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