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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현장르포] 집값하락 경기 동탄1신도시...“침체 계속?”

입주한지 15년 지났지만 교통문제 해결안돼
‘한화꿈에그린’ 7개월 만에 2억1000만원이나 떨어져
오는 2024년 GTX-A노선 개통, 호재 의견도 나와

동탄1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메타폴리스' 모습./김대환 기자

서울 집값이 10주 연속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고 있다. 일부 수도권지역은 최근 몇 년 새 급등했던 만큼 하락폭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리인상 지속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면서 거래 시장은 '거래절벽' '거래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 조정을 받고 있는 주요 현장을 찾았다. <편집자주>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던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일대에 조성된 동탄1신도시. 현지 공인중개업소에선 동탄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집값 하락, 금리 인상 등으로 악재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동탄1신도시는 메타폴리스(1266세대)를 포함해 예당마을(4142세대)·한빛마을(3046세대)·다은마을(3978세대)·솔빛마을(2871세대)·새강마을(2845세대)·나루마을(3585세대)·능동마을(2746세대)·숲속마을(4504세대)·푸른마을(3861세대)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07년 입주를 시작한 이곳은 국내 최초의 2기 신도시다. 서울에서 30㎞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날 찾은 동탄1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메타폴리스는 명동에서 M4108번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현지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교통이 불편하다보니 동탄1신도시 입주민이 교통분담금 명목으로 1가구당 평균 800만원 이상을 내서 동탄역을 만들었다"면서 "대중교통의 경우 아직까지 강남, 을지로 등을 제외하고는 직통으로 연결된 곳이 없다"고 했다.

 

이어 "동탄 지역은 지난 2~3년 동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호재로 집값이 평균 6억원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최고가 대비 2억원 정도 낮게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메타폴리스'의 전용면적 107㎡는 지난 3월 실거래가가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신고가인 11억9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하락했다.

 

동탄 센트럴파크와 인접해 있는 '시범한빛마을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작년 9월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가 9억2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7개월 만에 2억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동탄 센트럴파크 모습./김대환 기자
'시범한빛마을 한화꿈에그린' 전경./김대환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동향(8월 1일 기준)'을 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08%) 보다 0.01%포인트(p) 확대됐다. 지난 5월 둘째 주 하락 전환(-0.03%) 한 뒤 11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동탄1신도시 등이 위치한 화성 지역(-0.12%→-0.20%)은 하락폭이 0.08%p 커졌다.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매수 심리가 더 위축돼 실거래가가 수 억 원씩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금리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거 가격 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범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는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6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같은 면적 거래가격(7억500만원) 대비 1억500만원 하락했다. 동탄1신도시에서 가장 큰 마을인 숲속마을에 위치한 '모아미래도1단지'의 경우 지난해 9월 전용면적 59㎡가 7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9개월 만에 거래가격(5억9000만원)이 1억3500만원 떨어졌다.

 

'시범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 전경./김대환 기자

일부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오는 2024년 개통될 GTX-A노선으로 집값 반등이 일어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GTX-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약 20분, 동탄에서 삼성역까지는 22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면서 "가장 큰 문제인 교통 문제가 해결되면 동탄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18년 12월 킨텍스역에서 기공식이 진행된 GTX-A노선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신도시 동탄역을 잇는 사업이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세 노선(A·B·C) 중 경제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았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난 해소를 위한 'GTX 추진단'을 가동키로 결정했다. 추진단은 GTX A·B·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A노선의 개통일정을 앞당기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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