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최초로 '제1회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가 오는 28~31일 다대포해변공원, 통일아시아드공원, CGV하단아트몰링에서 열린다.
제1회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의 취지와 의미, 상영작에 대해 설명했다.
락스퍼는 꽃 이름으로 '자유와 정의'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자유, 정의, 인권을 주제로 2년째 열렸고, 전국 단위로는 부산에서 처음 다대포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10개국 26편이 출품된다.
개막작은 두 남자의 북한 잠복기를 다룬 '잠입'이, 폐막작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맘마미아'로 결정됐다. 개막식은 다대포해변공원 중앙광장에서 여성타악그룹 드럼캣과 인순이 공연으로 꾸며진다.
영화제는 야외 공원과 영화관에서 마련된다. 야외 상영작은 '잠입'(다대포해변공원), '사운드 오브 뮤직'(다대포해변공원), '주토피아'(통일아시아드공원), '맘마미아'(다대포해변공원)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여름밤을 수놓는다.
CGV하단아트몰링 5관에서는 '시대혁명' '3일의 약속' '웰컴 투 맨체스터' '오노다, 정글에서 보낸 10,000일' 등 전쟁과 이념이 낳은 잔인함, 비극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선보여 자유, 정의, 인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특히 홍콩 민주화 시위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대혁명' VIP 시사회(29일 오후 4시20분 CGV하단아트몰링)는 사전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홍콩에서 상영이 금지됐지만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깜짝 상영되면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제1회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아름다운 다대포 일몰과 함께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작품들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만큼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락스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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