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업계

드론 배송부터 메타버스 퀵커머스까지…편의점의 생존도 배송에

8일 CU 강원도 영월군서 드론 배송 시작한 데 이어
13일 세븐일레븐도 경기도 가평에서 상용화
GS25, 자사 퀵커머스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 메타버스 편의점 점포에 연계하는 서비스 시범 운영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2호점은 드론 배송을 위해 점포를 드론 스테이션으로 만들었다. 관제타워와 헬리패드가 합쳐져 배달주문부터 배송비행까지 한 건물에서 처리할 수 있다. CU는 세븐일레븐이 상용화를 시작한 13일 보다 닷새 앞선 8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리아세븐

편의점 업계가 드론배송, 메타버스 활용, 무인점포 신기술 등을 도입하며 '첨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신기술 접목에 대해 편의점 업계가 처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타개책이라고 설명했다.

 

13일 <메트로경제신문> 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최근 편의점 업계가 잇달아 배송 서비스를 위한 신기술 상용화를 위해 시범 서비스를 마쳤다.

 

세븐일레븐과 CU는 며칠 간격으로 드론 배송 시범 비행에 성공하고 본격적으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13일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서비스를 개발해 경기도 가평의 '가평수목원2호점'에서 첫 드론 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가평수목원2호점에 업계 최초로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점포를 중심으로 관제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헬리패드(비행장)가 합쳐져 있어 배달주문부터 드론 배송비행까지 한 건물에서 처리할 수 있다.

 

첫 배송 서비스 지역은 인근 펜션 단지다. 우선 1㎞ 거리에 위치한 아도니스 펜션을 첫 배송지로 지정하고 상용화를 전제로 시범 운영을 실시해 주요 변수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가장 큰 특징으로 '비가시권 비행'을 꼽았다.

 

박진용 파블로항공 드론배송센터장은 "비가시권 비행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권역을 GCS(그라운드 컨트롤 시스템) 기반 하에 모든 것을 자동 관제해 배송하는 것으로 별도 승인 절차를 거친다"며 "경로 설정부터 착륙지까지 통신이 끊기지 않고 운영돼야 성공적인 비행이 되는 고차원적 배송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CU는 세븐일레븐 보다 닷새 앞선 지난 8일 편의점업계에서 최초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CU의 첫 드론 배달 서비스 지역은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으로, 3.6㎞ 거리에 위치한 '영월주공점'을 통해 이루어진다. CU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드론 전용 배달 앱 '영월드로'를 통해 주문을 받으면 이를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해 드론이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드론 배송 서비스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일몰 전인 오후 8시까지로 한정돼 있지만 추후 고객 수요에 따라 서비스 제공 범위와 품목을 늘릴 예정이다.

 

이정훈 BGF리테일 CVS랩장은 "드론 배달 서비스로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 중심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최첨단 기술을 리테일에 접목하여 상품이 고객에게 닿는 라스트마일을 단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지난 6월 메타버스 공간에 가상편의점을 열고 이를 퀵커머스에 연계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신한은행의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의 2차 베타서비스 공간에 연 GS25신한메타버스점은 아바타가 GS25 진열대의 상품에 접촉하면 50여종의 GS25기프티콘(바코드 모바일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동된 가상 GS25 공간과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가 연동된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GS25는 시나몬의 1차 베타서비스 공간에 처음 점포를 내고 상품 기프티콘 구매를 연동한 바 있는데, 퀵커머스 서비스 연계는 2차부터 이루어졌다. 시나몬은 닷새간 운영됐으며 고도화 작업을 거쳐 연내 정식 론칭 예정이다.

 

이혜미 GS리테일 메타버스전략TF팀 매니저는 "가상 세계 공간에서 퀵커머스를 연계하고 다양한 게임적 요소까지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 무인점포 기술에 이어 배송과 관련 된 신기술 시범 운영이 계속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 "편의점 출점 제한과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 감소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편의점은 담배 소매인 지정거리 50~100m에 따라 출점을 제한하기로 한 자율규약 탓에 주요 상권에 더 이상 점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점포 출점이 가능한 지역은 비수도권 지역의 소도시 미만에만 있는 상황인데 지방 인구 소멸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아주 적은 지역이라도 드론 배송 등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포섭할 수 있는 고객의 수는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배송 서비스 확장을 위한 신기술 도입이 계속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