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후 항공사 결제금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0%를 회복했으나 여행사의 실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 따르면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지난 5월 기준 항공사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6% 성장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92%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결제금액은 2019년 5월 5170억원에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938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5월 근소하게 증가해 13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 면제, 5월 방역규제 전면 해제를 맞이하고 지난 5월 항공 결제액은 4764억원까지 올랐다.
해외 숙박예약 결제 금액은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했으며 2019년 대비 79%까지 회복했다. 2019년 5월 2697억원을 기록했던 해외 숙박예약 결제 금액은 2020년 5월 347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5월 961억원, 이번해 5월 2119억원까지 올랐다.
반면, 전문여행사에 대한 결제금액은 2019년 5월 대비 19% 회복하는 데 그쳤다. 항공사, 숙박 예약 결제금액 대비 회복세가 더디지만 거리두기 해제 후인 3월부터 5월까지 186% 성장했다.
리오프닝 후 해외여행 관련 산업 전반의 1인당 평균 결제금액도 상승했다.
항공사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74만원대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61% 상승했으며 결제자의 38.5%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선이 크게 줄어든 데다 국제 유가가 폭등했는데, 리오프닝을 맞아 여행 소비심리가 크게 진작돼 수급 불균형까지 겹친 탓으로 해석된다.
해외 숙박 관련 평균 결제금액도 41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43% 올랐다.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관심이 폭등했는데, 1~3성 급의 숙소를 찾는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4~5성급 숙소를 찾는 수요는 크게 는 탓이다. 실제로 2022년 해외 숙소 검색 필터 1위는 '부대시설'이 차지했다.
전문여행사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123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44%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것으로, 법인카드·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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