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복합쇼핑몰 건립으로 한바탕 소란을 치른 광주에 유통공룡들이 잇달아 뛰어들었다.
6일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 북구에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신세계 또한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 내에 미래지향적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점포 규모는 현재 논의 중에 있으나, 대형 복합쇼핑몰에 부합하는 규모로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건립한 '더현대 서울'을 더욱 발전 시킨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현지 법인화를 통해 독립경영을 실현해 지역 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 할 방침이라 밝혔다.
같은 날 신세계그룹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광주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쇼핑시설, 호텔 등을 갖춘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현재 신세계는 광주에서 광주신세계백화점을 운영 중이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은 광주 지역 매출 1위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15년 현재 광주신세계, 이마트 광주점과 추가 부지를 합쳐 총 21만3500㎡규모의 부지에 특급호텔과 면세점을 포함한 복합시설유치를 추진했으나 시민단체와 자영업자들의 반대로 좌절됐다.
여기에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롯데쇼핑 또한 복합쇼핑몰 사업 참여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는 복합쇼핑몰 설립과 관련해 여러 부지를 검토 중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광주는 15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대도시지만 타 대도시에 비해 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지역 공약으로 내걸면서 유통가가 크게 술렁였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으로 수도권 등지에 오프라인 출점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광주를 둘러싼 복합쇼핑몰 유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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