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사태·경제침체·전쟁·파산 등 악재 겹겹
암호화폐 업계 "연말 2만8000달러 상승 전망"
마이클 세일러 BTC 추매…하반기 상승 기대↑
세계경제 침체와 루나사태 등으로 올 상반기 비트코인이 53%나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시장 침체기 이후 연말 2만8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 초 4만7686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상반기 마지막날 1만9784달러까지 하락했다. 상반기에만 58.5%나 폭락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는 70.9% 하락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비트코인 2만달러가 붕괴돼 장중 한때 1만7708달러까지 추락했다. 연중 최저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세계경제 침체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하락장이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물자공급과 전쟁에 대한 불안 심리로 3만달러까지 추락했다.
전쟁장기화 속 지난 5월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 폭락 사태로 시가총액 1조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2만달러까지 붕괴됐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지난 27일(현지시간)에는 가상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이 파산하면서 1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침체기에 빠진 비트코인이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상승폭에 제한은 있지만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이치 뱅크에서는 올해 말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매리슨 라부르 도이치 뱅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증시가 올 1월 수준으로 회복하게 되면 비트코인도 이 같은 회복세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 심리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계획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하반기 2만2000달러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3일(현지시간)부터 6월 28일까지 약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480개를 추가 매수하면서 하반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현재 총 12만9699개다.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이 계속 진화하고 있는 만큼 부패되거나 파괴되지 않고 앞으로 영원히 지속될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저가 매수를 지지했다.
투자심리 역시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2점으로 여전히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이지만 지난 6월 평균 3~4점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투심이 개선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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