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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돼 다행이지만…” 항공업계 정상화 시계는 ‘느림’

항공업계 "3개월 뒤는 또 걱정"

 

LCC, 고환율·고금리·고유가 속, 올해 안 실적 개선은 '그림의 떡'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한 이용객이 도착 정보가 담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뉴시스

항공업계가 항공여객운송업, 여행업 등 7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90일 연장 소식에 급한 불을 끈 모습이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업황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대외적인 상황들이 항공업계 정상화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항공업계가 이제껏 순환 휴직을 하면서도 필수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었다. 코로나19의 피해 업종인 항공사가 직원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휴업, 휴직 수당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로, 유급휴직 노동자에게는 평균 임금의 70% 상당의 휴업수당이 지원되는데 이 가운데 정부가 90%까지 지원하고 남은 10%를 기업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지급해 왔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 방역 규제를 최근 해제했지만, 주요 나라의 방역·비자 규제로 운항이 제한되고 있고 정상 가동을 위한 기간도 필요하다"며 지원 연장의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아시아나항공과 LCC(저가항공사) 업계는 다행스러워하는 분위기였지만 '3개월'이라는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아쉬운 눈치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LCC 조종사 노동조합은 고용부 연장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21일 "고용유지지원금 최대 6개월 연장"을 요청해 온 바 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이전 분위기에 준하는 업황이 조성되려면 일러도 '내년 초'라는 입장이다. 국내 방역 규제 완화와 지원이 확정됐음에도 중국과 일본 같은 주요 해외 노선이 현지 사정으로 인해 정상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고, 고유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 난기류'에 항공업계는 유독 취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숭이두창이 국내에도 등장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LCC 업계 관계자는 "3개월 뒤에 다시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여부가 결정될 테지만 그때는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항공 업황이 회복되길 바란다"면서도 "현재 증편 속도나 항공 수요 안정화 추이를 보고 있으면 올해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정상화는 힘들다"고 말했다.

 

LCC들의 영업손실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만 보더라도 ▲제주항공 789억원 ▲진에어 464억원 ▲에어부산 362억 ▲티웨이항공 390억원으로 영업손실액이 크다. 이번 지원 결정으로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는 위기는 넘겼지만 아직까지 FSC(대형항공사)와 같은 흑자전환은 먼 이야기다. 결국 "3개월 뒤가 또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대에 머물러 있다"며 "장중 1300원을 넘는 고환율에 비싼 항공유까지, 악재가 다 겹친 셈"이라며 한숨을 지었다. 여객 수요·공급 안정화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지난 7일 열린 취임 간담회를 가졌던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도 "국제선 운항편수가 늘어나고 휴직자가 줄고 있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예전만큼 지원금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항공업계 휴직자의 규모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증편에 나서고 휴직 인원 복직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장거리 사업에 뛰어든 티웨이항공도 다음 달부터는 휴직 중인 직원 80%를 복직시키고 연말에는 100% 복귀를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경력직 운항승무원(기장), 운항정비사를 채용하고 있다. 진에어는 성수기를 맞아 동남아를 비롯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신규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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