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힘을 합친 OLED TV를 볼 수 없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공급 협상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OLED TV를 새로 추가하면서 LG디스플레이에 패널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량이 적었기 때문. OLED TV를 북미에만 우선 판매한 후 OLED 패널을 공급받은 이후부터 국내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양사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하반기 협상을 진행했지만, 공급가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 결국 글로벌 TV 1위 삼성과 OLED 패널 시장 1위 LG디스플레이의 협업도 무산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OLED TV 판매 확대를 내년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5월 OLED TV 시장 전망치도 종전보다 10% 가량 하향 조정했다.
대신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에 신규 투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LCD 사업을 접고 인력 전환 배치도 본격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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