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25세 원주영. 울산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②졸업 논문 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암과 관련한 면역학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다. 원활한 실험 진행을 위해서는 실험동물인 '마우스'를 비롯한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해당 조건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험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 대학원 진학 후 체력도 많이 떨어져 걱정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나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체력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3주 전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③일자리가 몰린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집을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 '부모님이 서울에 사는 것도 스펙'이라는 말이 와닿는 요즘이다. 지역에도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면 좋겠지만 당장은 서울에 있는 청년들이 사람답게 거주할만한 주거 형태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 대학원 내에서 일어나는 '교수 갑질'에 대한 견제 수단이 없다. 모든 랩(lab)에서 '갑질'이 횡행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아직도 권위를 사용해 대학원생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자행하는 교수들이 존재한다.
④박사학위까지 무사히 마친 다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이오 관련 기업에 들어가는 게 1차적인 목표다.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⑤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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