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단오를 맞아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더위야 물럿거라! 수릿날과 단오부채'를 주제로 전통부채 만들기와 민속체험 행사를 마련해 31일 교내 박물관 후원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날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준비된 1500개 부채가 소진될 때까지 이어진다. 원하는 대학 구성원,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부산대 박물관은 대학이 있는 금정구 내 14개 아동센터 소속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사전에 단오행사 물품을 미리 전달해 이날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예로부터 '오월 단오 안에는 못 먹는 풀이 없다' 할 정도로 단오는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라 해 큰 명절로 여겨졌다. 수릿날·중오절·천중절 등으로도 불렸으며, 더운 여름 전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했다.
부산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오'를 맞아 잊혀가는 명절과 세시풍속을 알리고, 함께하는 체험(부채 만들기 및 활쏘기·투호·윷놀이 등)을 통해 대학과 시민들이 어울려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김두철 부산대 박물관장은 "점차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민들과 이제야 정상등교 하게 된 재학생들 그리고 더 힘든 시기를 보냈던 취약계층 청소년들과 모두 함께 어울려 즐거운 여름맞이 행사를 즐기고자 한다"며 "특히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여름을 시원한 부채와 함께 건강하게 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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