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부산지역 학교 운동장과 체육시설의 전면 개방이 다음 달부터 추진된다. 또 강서구와 기장군에 중·고교 신설이 추진되고, 학생자치 확대를 위해 중·고교에는 학생 자율예산을 편성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든든 플러스(든든+) 공약'을 발표했다. 든든+ 공약은 한 줄 설명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이른바 '소확행 공약'이다.
김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 다음 날인 4월 26일부터 지금까지 4대 정책 공약에 따른 48개의 세부 공약과 함께 25개의 든든+ 공약을 별도로 마련해 발표해왔다.
김 후보는 이날 든든+ 마지막 공약 발표를 통해 정관지역 과밀을 해소하고, 명지국제신도시와 일광신도시 조성에 대비해 강서구와 기장군에 중·고교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학교 운동장과 강당 등 체육시설은 6월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코로나 상황이 한풀 꺾이면서 학교 운동장과 체육시설 개방을 서둘러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동래나 해운대까지 가서 수능을 치르던 기장지역 고교생들의 불편을 해결해주기 위해 기장지역에는 수능 시험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장지역 학생은 집과 가까운 기장지역에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정이 빠르게 늘면서 동물에 대한 바른 인식과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동물사랑 생명사랑 교육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책결정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학생회 주관행사를 지원하는 '학생자치 중점학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고교에는 학생 자율 예산을 2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김석준 후보는 "특정 지역 또는 특정 분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특화된 든든+ 공약을 한달동안 꾸준하게 준비하고 발표해 왔다"며 "앞으로 철저한 공약 실천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석준 후보의 주요 '든든+ 소확행 공약'은 ▲식품알레르기 대체 식단 제공 확대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20만원 지원 ▲유치원교사 1인당 원아수 감축 ▲교사 전보 땐 노트북도 가지고 이동 ▲다문화가정에 AI한국어튜터 제공 ▲난치병 학생 치료비 지원 등 25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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