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고객경험 비전을 담은 글로벌 캠페인 영상 '사람의 마음을 닮은, 새로운 자율주행의 시작'을 11일 공개했다.
자율주행 레벨4 단계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에 공개된 두 편의 영상에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원이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아이오닉5 기반의 레벨 4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현대차는 인간이 직접 운전하지 않지만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편은 주인공인 연구원이 어릴 적 언제나 남을 먼저 배려하며 안전운전을 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연륜이 깊어진 주인공의 아버지가 과거 본인처럼 사려 깊게 운전하는 레벨4 자율주행차를 경험하며 감명받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두 번째 편에는 레벨4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주인공의 10대 딸과 친구들이 ▲안전벨트 미착용 알림 ▲공사구간 인식 후 경로 자동 우회 ▲센서 이물질 감지 후 자동 클리닝 ▲분실물 모니터링 등 현대차가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차 특화 기술을 경험하는 상황을 녹여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11일 현대차 국내 유튜브 채널 및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 수용도가 높은 해외 주요 총 11개 국가의 유튜브에도 공개된다.
조원상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휴머니티 철학 및 레벨4 자율주행차의 고객 경험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사용하게 될 새로운 모빌리티로 사람들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하반기 국내 최초 '레벨3'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레벨3은 주행 중에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차량이 스스로 앞 차와의 거리, 차로를 유지하는 단계다. 현대차는 차세대 전기차에 이어 '완전 자율주행(레벨 4)' 직전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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