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날로 늘어나는 부산지역 다문화 학생·학부모에 대해 더 큰 관심과 질높은 교육 서비스를 약속했다.
김석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오전 10시 부산진구 선거캠프에서 부산 다문화가족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우리 사회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다문화 학생·학부모와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상호문화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다문화가족 화상 간담회에는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이주민 통·번역센터 활동가, '신짜오! 베트남어교실' 학부모, 다문화인권 교육강사 등 41명이 참여했다.
참석 학생·학부모들은 "다문화가족은 편견과 차별로 여전히 학교생활 적응과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다문화 인권교육강사단이 학교에 갔을 때 외국인이란 이유로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상담할 때도 이중 차별을 받는 느낌이 든다"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학교 텃밭을 늘려달라", "운동장에 그네를 만들어 달라", "다문화가정에 더 많은 지원을 해달라" 등을 건의했다.
김석준 예비후보는 이들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한 후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에 2017년부터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원스톱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족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다문화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AI기술을 활용해 개별학습 수준에 따른 피드백 및 학습추천 제공, 온라인 한국어교육 콘텐츠 제공 같은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다문화 학생의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초·중·고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문화 학생의 심리·정서 및 진로 역량 계발을 위해 오케스트라 및 국악 등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어울림 축제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는 4월 현재 6800여명의 다문화가정 자녀가 있으며, 다문화 학생수가 매년 약 600명씩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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