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세계적 채권운용 명가인 핌코(Pimco)와 협업해 '키움 PIMCO 아시아 Strategic 채권 증권 자투자신탁(H/UH)[채권-재간접형]'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펀드는 핌코의 'PIMCO GIS Asia Strategic Interest Bond Fund'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시아의 고수익 크레딧 채권에 유연하게 투자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
◆키움운용&핌코, 아시아 신흥국 채권에 투자 테마펀드 출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채권 시장의 변동성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신흥국들은 과거 2013년 연준이 양적 완화를 종료를 밝힌 후 자본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며 급락했던 긴축발작(Taper Tantrum)의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긴축위기를 현명히 대처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앞서 자국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시키거나 동결시켰고, 중국, 한국,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 신흥국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게다가 현재 아시아 신흥국의 크레딧 시장은 밸류에이션 매력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의 투자등급, 하이일드 크레딧 스프레드는 경기 회복을 반영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축소 및 회복됐다.
반면, 아시아 신흥국의 스프레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스프레드가 넓어 먹거리가 충분한 매력적인 상태라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발맞추어 출시한 키움 PIMCO 아시아 Strategic 채권 펀드는 아시아 신흥국의 투자등급, 하이일드 크레딧 채권에 주로 투자해 매력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 높은 쿠폰 수익률과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 주목했고, 안정적인 목표수익 추구를 위하여 자체 크레딧 등급을 산출할 정도로 우수한 역량을 지닌 초대형 미국의 채권운용사 핌코와 협업했다. 하위펀드는 목표수익률(보수차감전) 연 4~6% 수준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6~7회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보니 위험자산의 변동성은 더 확대되고, 일반적인 채권투자의 수익률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국의 크레딧 채권 투자로 상대적으로 높은 쿠폰 수익률을 추구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 PIMCO 아시아 Strategic 채권 펀드는 지난 13일 키움증권을 통해 판매 개시됐으며, 이어서 21일부터 SC은행에서도 판매가 개시된다. 이후 투자자 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NNIP, 그린본드 운용자산 50억 유로 돌파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의 그린본드 운용자산이 지난 3월 말 기준 50억유로를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지난 2016 년 그린본드 펀드를 첫 출시한 바 있는 NNIP는 그린본드 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통적 채권투자의 관점에서 넷제로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으로 옮겨 감에 따라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속가능금융공시 제도(SFDR) 및 유럽연합(EU)의 녹색분류체계(EU Taxonomy) 등과 같은 법규의 시행이 이 같은 변화를 촉진시켰으며, 그린본드의 재무적 성과가 알려지면서 채권시장의 주류로 떠올랐다.
더글러스 파쿠하(Douglas Farquhar) NNIP 그린본드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21 년 중반 이후 그린본드 시장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솔루션에 자산을 배분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며 "듀레이션이 짧은 회사채 그린본드 펀드는 높은 수익률과 성과에 더해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본드 전략 운용자산의 급속한 성장은 그린본드가 넷제로 목표의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NNIP는 그린본드 시장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에너지 전환이 화석연료의 대안과 다른 저탄소 교통수단의 모색을 지원하는 국채 및 회사채의 발행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초우량 회사채 부문에선 그린본드 발행이 적어 성장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이유다. 올해 1조1000억유로 규모의 GSS(녹색·사회·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전망했다.
브람 보스(Bram Bos) NNIP 그린본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린본드 시장의 성장과 투자자 수요의 증가로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NNIP의 그린본드 투자팀은 순수 친환경 투자와는 거리가 있는 다크 그린(Dark Green) 투자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자산배분 펀드'에 자금 유입↑
삼성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수탁고 증가세를 보인 주요 펀드가 글로벌 펀드와 자산배분 펀드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메가 트렌드 펀드인 ▲삼성 글로벌반도체 ▲삼성 글로벌메타버스 ▲삼성 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 설정액이 연초 이후 각각 115억원, 99억원, 57억원씩 증가했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 중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고, 삼성 글로벌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핵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 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펀드다.
또 글로벌 선진국 펀드 중에서도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 ▲삼성 미국인덱스 펀드가 각각 116억원, 115억원씩 늘어나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삼성글로벌선진국 펀드는 선진국 23개국 약 25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삼성미국인덱스 펀드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한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긴축 등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보인다"며 "글로벌 반도체나 글로벌 메타버스 등 최근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부문에 대해서도 꾸준한 실적과 장기적인 성장세로 인한 반등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연금 트렌드에 따라 자산배분형 펀드인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 610억원 ▲삼성 퇴직연금OCIO 솔루션 밸런스 펀드 141억원 ▲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 124억원으로 각각 100억원 이상이 유입되면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WM마케팅본부장은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는 펀드의 공통 분모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글로벌과 자산배분"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품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는 메가 트렌드 산업 등으로 투자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로자산운용, 강원 동해시 산불 피해 구호성금 1000만원 기부
바로자산운용이 강원도 동해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총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구호성금은 올해 3월 산불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 동해시 이재민 구호, 주택 등 시설 피해 복구 현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된 구호성금은 회사와 바로자산운용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금 전달의 의미를 더했다.
윤기정 바로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뜻하지 않은 재난 상황에 놓은 이재민분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바로자산운용 임직원들의 마음이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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