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5월부터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추진한다.
폐현수막이나 현수막 지지대로 사용한 나무 막대를 주민에게 무료 배부하며, 필요한 주민은 도시재생과로 신청하면 된다.
폐현수막은 가방, 앞치마, 선풍기 덮개 등 생활소품이나 잡초 예방을 위한 농경지 덮개 등 다용도 자루로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해운대구가 수거한 현수막은 1만 2천여 장으로 소각 처리비용이 9백여만 원에 이른다. 현수막은 페인트, 섬유질로 제작해 소각할 때 유해 물질이 발생하고, 페인트가 주원료이다 보니 친환경적인 재활용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올해 초부터 폐현수막을 공공용 포대 자루로 만들어 도로 환경정비에 활용해 소각 처리비를 절감하고 자원순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예산도 절감하고 환경보호,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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