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는 12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약한 국민 없는 강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2022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도핑방지의 날(Play True Day)은 세계도핑방지기구(이하 WADA)에서 2014년부터 매년 4월 중 하루를 지정해 도핑 방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날이다. 전 세계가 참여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이번 기념식은 줌과 KADA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많은 체육 관계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앞서 KADA는 2020 도쿄올림픽 및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어린 선수들의 도핑 문제가 국제스포츠계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던 점을 고려해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전국민 대상으로 '약하지 않아' 챌린지 캠페인을 개최해 많은 사람들이 도핑 방지 약속 챌린지에 참가했다.
기념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축하 영상과 박은하 부산광역시 국제관계대사,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기흥 IOC 위원, 유승민 IOC 위원, 조현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은정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조희연 학교생활체육회 이사장의 축하 영상을 통해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 가치실현을 위한 노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또 '도핑의 역사와 사회적 영향' 영상을 통해 도핑으로 얼룩진 과거 사건들을 재구성해 경각심을 고취하며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가족과 전 스키점프 국가대표 강칠구가 선수 및 지도자로서의 도핑 방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를 진행한다. 아울러 유소년 선수인 공하이, 장지웅 선수를 도핑 방지 지킴이로 임명한다.
KADA는 유소년 대상 즐거운 도핑 방지 교육을 확대하고 공정한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부산시광역시 교육청 간 MOU를 체결하고, 학생선수와 스포츠클럽 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핑방지 VR교육 등을 신규로 소개한다.
또 오는 5월 19일 개최도시가 확정되는 2025 WADA 총회 유치를 위해 장인화 유치위원장이 배구 김연경 선수와 펜싱 구본길 선수를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한편 부산시는 2025 WADA 총회의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된 바 있으며, 홍보대사들과 함께 부산시의 강점을 국내외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종하 KADA 치료목적사용면책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부산시체육중학교가 교육부장관 공로상을 수상한다. 대한양궁협회와 한국배구연맹은 KADA 위원장 표창,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e스포츠연맹은 KADA 위원장 감사패를 각각 수상한다.
축하 공연으로는 도핑방지 캠페인송 '약하지 않아!(I'm Strong)'를 활용한 유소년 댄스 크루의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행운권 추첨을 마지막으로 기념식은 종료된다.
KADA 이영희 위원장은 기념식에서 "스포츠인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도핑방지기구로써의 성실한 역할 수행과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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