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이승환 연구원은 '뉴프렉스'에 대해 "카메라 모듈 부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납품 물량 상승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으며, 전장용 및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향 제품 등 신규 사업에서 성과가 주목된다"고 11일 밝혔다.
뉴프렉스의 주력 제품은 IT 기기용 FPCB로 굴곡성을 가진 필름 형태의 3차원 회로기판이다. 주요 제품은 카메라 모듈 및 무선충선 모듈 분야이며, 최근 전기차(EV) 배터리 부문으로 전장용 FPCB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FPCB는 전자제품들의 소형화, 경량화, 다기능화의 트렌드에 맞춘 주문형 전자부품으로서 뛰어난 작업성, 내열, 내곡, 내화학적 특성으로 인해 거의 모든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추세"라며 "FPCB 산업은 자본 집약적인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설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점도 높은 진입장벽"이라고 설명했다.
뉴프렉스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카메라 모듈 FPCB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2는 초기 흥행을 이어가며, 정식 출시 43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작인 갤럭시S21(57일), 갤럭시S10(47일)보다도 빠른 속도다.
또 카메라 모듈 FPCB 시장은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 FPCB 시장 철수를 공식화했고, 대덕전자는 현재 PCB 품귀 현상으로 PCB 사업에 집중하느라 FPCB 사업은 축소하고 있다.
뉴프렉스는 VR·AR 시장과 전장용 배터리 모듈 FPCB를 신사업으로 꼽는다.
VR·AR 사업과 관련해 뉴프렉스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를 통해 오큘러스에 FPCB를 납품 중이다. 오큘러스 VR 기기는 현재 시장점유율 75%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승환 연구원은 "VR용 FPCB는 기존 스마트폰용에 비해 높은 이익률을 보장받고 있으며, 올해부터 뉴프렉스의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마진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VR·AR 관련 사업은 전사 외형 성장 및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장용 FPCB는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개시했다. 전기차 배터리 모듈에 기존와이어 소재 대비 경박, 단소화에 강점을 가지는 FPCB가 탑재되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뉴프렉스의 전장용 FPCB는 국내·외 OEM(현대차, 기아차, VW, 포드, 샤오펑 등)향 납품 예정으로 A4 2장정도 크기의 FPCB가 차량당 8~10개 이상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장용 FPCB의 평균매출단가(ASP)는 1~1만5000원 수준으로 카메라 모듈용 FPCB 대비 외형 및 수익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해 전사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은 뉴프렉스의 올해 영업실적으로 매출액 2213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9%, 938.2% 증가한 수치다. 적정주가로는 1만1000원, 주가 전망은 '긍정적'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적정주가는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107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했다. PER 10배는 대덕전자, 심텍 등 동종업계 평균 PER 8배에 신사업(EV, AR·VR) 고려해 25% 할증했다"며 "향후 EV 수주 증가와 AR·VR 고객사의 판매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매출액 상승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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