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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 운영

울산교육청이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를 운영한다. 사진/울산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고자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를 운영한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선도학교인 정책학교는 유형별로 유치원 8원, 초·중등 8교, 한국어 학급 9교로 나뉜다.

 

다문화 유치원은 다문화 유아의 언어발달을 통합교육 형태로 지원하고, 모든 유아와 학부모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초·중등 정책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다문화 이해 교육과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으로 다문화에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만든다. 일반 교과수업에 다문화교육과 세계 시민교육 요소를 반영하고, 프로젝트 수업 형태로 다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어 교육 수요가 많은 학교에는 한국어 학급을 설치했다.

중도 입국,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교육해 공교육 진입과 적응을 돕는다. 동구 서부초를 비롯해 9교에서 한국어 학급을 운영한다. 한국어 학급에는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교재비, 교육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울산시교육청은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 25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상담(컨설팅)도 진행한다.

 

정책학교 운영에 전문가 조언으로 내실을 다지고, 현장 의견을 받아 효율적인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출발선 평등을 위한 교육 기회 보장, 학교 적응과 안정적 성장 지원, 다양성이 공존하는 학교 환경 조성, 다문화 교육 지원체제 내실화 등을 과제로 다문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중도 입국·외국인 학생이 언어장벽으로 학습이나 교육 관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국어 학급 운영과 함께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으로 조기 적응을 돕고 있다. 배움과 채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학생의 초기 적응부터 학습결손을 보완하고, 담임교사나 전담강사 등이 참여하는 한국어, 교과학습 등 1대1 맞춤학습도 지원한다.

 

다문화 학생 학력향상 교육비도 학생 1인당 12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려 저소득층 가정의 다문화 학생, 기초학습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 학생 등 800여 명에게 우선적으로 1대1 맞춤학습을 지원한다.

 

다문화학생 담임교사와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로 다문화교육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다문화교육 전문가로 구성한 다문화·탈북학생교육지원단을 비롯해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으로 맞춤형 지원도 강화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이달부터 초·중학교 희망학급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민속놀이, 음식 체험 등의 체험형 다문화 이해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증가로 다문화 학생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울산 지역 다문화 학생은 2020년 3264명(전체 재학생의 2.45%), 2021년 3542명(전체 재학생의 2.72%), 2022년 약 3840명(전체 재학생의 3.05%)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함께 어울려 지내며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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