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65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건축물 용도별로 보면 ▲제2종근린생황시설(2453건) ▲제1종근린생활시설(2071건) ▲숙박시설(620건) ▲판매시설(560건) ▲업무시설(427건) ▲기타시설(207건) ▲교육연구시설(184건) 순이다.
구별로는 남동구에서 1424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서구(1131건) ▲연수구(954건) ▲부평구(77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 10개 구군 가운데 남동구·서구·연수구가 전체 상업·부동산 거래량 중 약 54%를 차지했다. 남동구는 인천 제1 도심이며, 서구와 연수구는 청라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 등이 있어 인천의 정장동력 거점으로 개발되는 곳이다.
반면 아파트 거래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인천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8만9469건이다. 전년 12만1226건 대비 26.2% 하락한 수치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었던 2009년 25.8% 하락폭보다 더 큰 역대 최대 낙폭이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대출, 세금 등 규제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올해에도 인천지역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되는 상업·업무용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 단지로는 송도국제도시에 이달 공급되는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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