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시세

GTX 수혜지 온도차…김포한강 ‘신고가’, 의왕·안산 ‘뚝’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한 반면 김포 0.02% 올라
김포한강 직전거래가 대비 크게 오르는 등 신고가↑
尹, GTX-D노선 강남 연장 공약 김포 주택시장 달궈
반면 GTX-C노선 정차하는 의왕·안산 등 집값 하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A·C 노선을 경기도 평택시까지 연장하고 수도권 남부·북부·순환선인 GTX-D·E·F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1월 7일 밝혔다. 사진은 선대본 측이 제공한 GTX 연장 및 신규 신설안을 담은 지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제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역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GTX-D 노선이 지나는 경기 김포 지역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반면, GTX-C노선은 추가 정차로 들썩이던 안산·의왕·군포의 주택시장은 차갑게 식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8일 기준) 김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서울 아파트값이 각각 0.02%, 0.01% 하락했지만 김포 지역만은 상승세를 보인 것.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4차 전용면적 87㎡는 지난달 8일 7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7억400만원에 매매된 것과 견줘 4600만원 뛰었다. 한강신도시레이크에일린의뜰 전용 84.9㎡도 지난달 5억47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5억3000만원)보다 1700만원 올랐다.

 

최근 신고가가 속출하는 김포 한강신도시는 대표적 GTX 수혜지다.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당선인의 GTX-D 노선의 강남 연장 공약은 김포의 부동산 시장을 더 달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GTX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GTX-D 노선을 기존 김포~용산에서 김포~하남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까지 연결해 이른바 '김팔선'을 추진하겠다는 것. 또 삼성역에서 수서~광주~여주로 분기되는 노선도 추가해 전체적으로는 D노선을 Y자로 짓겠다고 공언했다.

 

김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GTX-D 노선을 강남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힌 뒤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반면 GTX-C노선 추가 정차로 호가가 뛰던 안산·의왕·군포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고 있다. 지난 2월 GTX-C 노선 추가 정차 발표 이후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며 매수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었다는 평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GTX-C 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역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GTX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월드아파트'는 지난 2월 38㎡가 4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가는 3억8000만원이었다.

 

하지만 호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태다. GTX-C노선의 경우 현재 착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 특히 상록수역 일대 단지들은 지난해 1월 이미 GTX-C노선의 회차 노선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집값이 1억~1억5000만원가량 선반영된 것도 집값 상승에 제한을 걸고 있다.

 

이들 지역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하락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안산 상록구 건건동 '건건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 9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7억6000만원과 견줘 2억3000만원 떨어졌다. 안양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마을삼성' 전용 59㎡는 지난달 10일 7억9500만원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가 10억5000만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김포나 안산, 군포, 의왕 모두 GTX 호재가 있는 건 동일하다"며 "다만 최근 단기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생겼고, 잠시 쉬어가는 흐름이다. 동일한 호재여도 조정 받는 속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