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2분기 조사 97.5 기록…전분기 대비 4.2p 상승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분기만에 반등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4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97.5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2p 상승했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3분기 당시 98.3에서 4분기에 95.2로 하락한 뒤 1분기엔 93.3까지 떨어진 바 있다.
중견련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내수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지만 제조업 부문 경영애로 1순위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목되는 등 우려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자부품 업종(105.6)은 7분기 연속 '긍정'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금속 업종(105)은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강판 가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7p 상승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비제조업에선 출판·통신·정보서비스(92.9) 업종이 7.7p 올랐고, 도소매 업종(95.5)은 의약품 도매기업 등을 중심으로 3.5p 상승했다.
운수 업종(91.4) 전망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외항화물 운송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 전망이 우세하며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트레일러 업종(97.5)도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 위주로 하락세에서 상승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100 미만으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들의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1순위(45.4%), 인건비 상승(39.4%)이 2순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제조업은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58.7%),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9.5%)을 각각 꼽았다.
중견련 2분기 경기전망조사는 중견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22일부터 3월8일까지 진행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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