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60주년을 맞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4월 1일 저녁 7시 30분 제586회 정기연주회 '이방인'을 개최한다.
연주회에서는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미국 할리우드 등에서 활동하며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경계에 있던 이방인 작곡가 코른골트 ▲한국 태생으로 현재 독일에서 거주하는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 ▲프랑스계 스위스인 아버지와 스페인계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두 나라의 감성을 모두 갖고 있는 라벨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의 시작은 2021년 작곡가 김택수에 이어 부산시립교향악단 2022년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된 화려하고 완벽한 기교와 지적인 매력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영화음악 작곡가로 성공했지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코른골트의 영화음악 주제들을 사용해 아름다운 선율에 서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3악장에서는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작품을 연주한다.
이어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작곡돼 음악 언어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충동을 끊임없이 보유하고 있으면서 독창성에 대한 탐구로 음악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은 음악역사상 최초의 모더니스트 작곡가였던 베토벤에 대한 오마주가 진하게 느껴지는 진은숙의 '수비토 콘 포르차'가 한국 초연으로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2020년부터 진행되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라벨 사이클의 4번째 무대로 그리스 작가 롱고스의 로맨스 소설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원작으로한 발레 음악 '다프니스와 클로' 전곡 가운데 후반부 내용을 담은 모음곡 제2번이 연주된다.
'새벽', '팬터마임', '군무'로 이어진 이 작품은 평화로운 새벽이 찾아오고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감격적인 재회를 하는 장면부터 시작하며, 서서히 해가 떠오르고, 다시 만난 연인의 기쁨의 군무로 이어진다.
특히 이 작품은 오는 31일 오픈 리허설인 '미완성 음악회'를 통해 연습 장면을 통해 먼저 만나 볼수 있다. 완성된 결과물의 연주회에서는 볼 수 없는 지휘자와 단원들 간의 소통으로 만들어져가는 하모니와 작품에 숨겨진 작곡가의 의도를 직접 듣고 거기에 맞춰 연주자들의 호흡이 하나가 됨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부산시립교향악단은 4월 8일 2022교향악축제(예술의전당)에서 협주곡을 제외한 동일한 레퍼토리로 음악애호가들과 만난다. 협주곡은 3대 첼로 협주곡인 슈만 첼로 협주곡을 첼리스트 한재민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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