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의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에 내실화를 기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금년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동북권 성장 유망기업 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창업기업의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기술매칭을 돕는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가 대학, 자치구와 협력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주민 대상 교육과 성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작년까지 총 1315개(5239명)의 창업팀을 육성했다. 지난해 시는 대학별 창업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34개소, 115개 창업지원시설을 조성했다. 또 시는 선배 창업가의 지원으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게 이들 기업을 서포트했다.
그 결과 지난해 창업팀 수는 2020년 누적 646팀(2362명) 대비 약 2배 늘었다. 창업기업의 연매출액은 903억원, 투자유치액은 80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는 청년 누구나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올해 대학 창업지원시설 105개소, 783실을 운영한다. 금년 시는 1500개 창업팀(누적)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시는 세종대, 서경대, 시립대, 건국대, 성신여대 등에 창업지원시설을 신규 또는 추가로 조성한다.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가하는 대학들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특화 분야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경희대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 기업을 지원하고, 성균관대는 주얼리 창업 기업을 발굴해 키운다. 동국대는 제조기반 메이커 육성스쿨을 운영히고, 이화여대는 스타일테크 분야 창업 기업을 양성한다.
시는 우수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동북권 성장 유망기업 지원센터(광진구 자양동 2-6)를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 중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시리즈 B(투자 유치 규모 50~100억, 기업가치 300억 이상) 단계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시는 올 하반기 동북권 성장 유망기업 지원센터에 대한 시범 운영에 나서고, 내년에 민간 위탁을 추진할 방침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있으나 기술역량이 부족한 창업기업의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기술 매칭도 지원한다. 기술개발이 어려운 창업기업과 기술연구 전문가를 일대일로 연결해주는 내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20~2021년 기술개발 관련 85건을 접수, 빅데이터 기반 탈모 솔루션, 치과 비대면 교정 진단 프로그램을 포함 26건을 최종 선정해 지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 3곳을 운영하고, 대학과 주민이 함께하는 대학별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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