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는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은 모든 국부의 원천"이라며 "정치적 지향과 이념의 차이에 무관하게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모든 정부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이날 윤 당선인에게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굳건히 다져줄 것을 요청했다.
중견련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산업 사회의 관성을 탈각하고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 경제, 사회적 대전환의 계기이자 미래의 성패를 가를 중차대한 변곡점"이라며 "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 아래 이른바 나라는 선진국이고 경제는 세계적 수준이라는데 개인의 삶은 계속 궁핍해진다는 한탄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전히 선거의 공간을 가득 채운 사회적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삶의 변화를 통한 공동체의 조화를 시급히 회복하는 것 또한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의 격변으로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에 놓인 대통령의 시간인 만큼 전향적인 법·제도 혁신과 기업의 활력을 되살릴 합리적인 정책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확립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의 직접 소통을 바탕으로 중견기업 육성을 포함한 이전 정부의 정책적 공과를 검토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산업 재편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 업그레이드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열린 태도를 바탕으로 법·제도의 합리성을 재점검해 산업 생태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고 혁신의 거점인 시장의 투명성과 역동성을 제고할 정책적 실천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견련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물론 임기 내내 대통령과 기업이 직접, 자주, 무엇보다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써 정경유착의 어두운 유산이자 불합리한 반기업 정서를 명쾌하게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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