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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040 CEO 열전] 고품질 성인 교육시장 개척 데이원컴퍼니 이강민 대표

2015년 8개 캠프 강의 과정에 종합 교육 과정 강의을 시도했던 데이원컴퍼니는 현재에 이르러 40만 명 이상이 수강한 수백개의 교육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사진은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의 모습. /데이원컴퍼니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모든 산업이 재편되고 전통적인 직업 중 상당수는 사라진다는 경고가 끊임없이 나온다. 이미 무시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난 곳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인터넷·모바일 뱅킹이 자리 잡고 첨단 핀테크 기술이 발전하며 2015년 7281개였던 은행 점포는 지난해 말 6183개까지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대의 직장인들은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요구 받는다.

 

성인교육 콘텐츠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는 직장인들의 이러한 수요를 간파했다. 지난달 데이원컴퍼니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21년 결제액은 총 995억원에 달해 2020년 결제액 530억 대비 1.9배 증가했다. 결제액은 모두 성인 교육 콘텐츠다. 입시를 앞둔 청소년이 아닌 이미 회사를 다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의 자기개발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이강민 대표가 2013년 창업한 패스트캠퍼스의 사명을 바꾼 이름이다. 이 대표는 2018년 사명을 바꾸고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도입했다. 여기에 패스트캠퍼스, 레모네이드, 콜로소, 스노우볼 4개 독립회사가 있다. 모두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성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데이원컴퍼니의 특징은 가장 첨단에 선 기술을 교육 콘텐츠화 한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첨단 기술 교육을 하는 패스트캠퍼스의 지표를 살펴보면 그 해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첨단 기술을 들여다볼 수 있다.

 

지난달 패스트캠퍼스가 발표한 '자기계발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교육 평균 거래수 대비 가장 높은 거래 수를 기록한 교육 주제는 자바/스프링(Java/Spring), 영상촬영과 편집, 프론트엔드 개발, 디자인툴, UX/UI디자인이었다.

 

연령별로 주로 선택한 기술도 달랐는데, 취업준비생이 많은 20세~34세까지는 '프론트엔드 개발', 35세~44세까지는 업무효율을 높이는 '엑셀', 40대 중반부터는 '주식 시장 분석과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IT/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업의 수요와도 일치하고, 대부분이 즉각적으로 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다.

 

이강민 대표가 주로 '실용적인 기술 교육'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은 패스트캠퍼스 설립 전, 일하며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에서다. 창업 프로그램을 맡아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이 대표는 현업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닌 현실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배치했다. 교육을 들은 사람들은 '실무자의 현장경험'에 호응을 보냈다. 당시 기존 교육 시장이 '저단가, 저품질'가 주를 이루고 국비 지원에까지 이르면 더욱 품질이 떨어졌다. 이 대표는 여기서 시장을 찾았다.

 

투자자본수익률, ROI(Return On Investment)는 이 대표가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에 중요한 요소다. 콜로소는 헤어 디자인, 베이커리 등 현장 교육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분야들을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기존 기술들을 익혀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는 데까지 걸리는 긴 시간을 해결하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철저한 ROI 계산에 의거한 서비스들은 사람들을 끌어당겼다.

 

지난해 12월, 데이원컴퍼니는 홍콩 코웰인베스트먼트그룹 주도로 홍콩·국내 투자자들로부터 100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대부분 교육 프로그램 품질 향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데이원컴퍼니의 '인생을 바꾸는 교육(Life-changing Education)'이라는 비전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콘텐츠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교육 시장에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성인교육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교육시장의 경쟁력을 해외 시장으로도 전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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