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을 담으려는 예상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오는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전망이다. MSCI 관련 지수에는 오는 14일 장마감을 기점으로 편입된다.
패시브 자금이란 주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인 투자 자금으로, 특정 지수에 속한 종목을 따라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을 가리킨다. LG엔솔이 주요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따르는 투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주가 상승 여력이 생긴다.
이에 7일 LG엔솔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8.73% 오른 5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엔솔은 시초가인 59만7000원을 밑돌고 있지만, 공모가 30만원과 비교하면 높다. 시가총액은 122조원이다. LG엔솔은 50만원대에 들어서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유안타증권의 39만원, SK증권·NH투자증권의 43만원, 삼성증권의 44만원, 유진투자증권의 52만원을 줄줄이 웃돌고 있다. 현재 현대차증권이 최고가인 64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태다.
상장 첫날부터 이틀 연속 하락해 한때 손실 우려를 확대시켰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2차전지 산업지수에서 LG화학을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 산업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자산 비중도 변경된다. 이달 중 국내 2차전지 ETF에서 LG화학 주식 자리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하는 자산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업계는 한국거래소의 KRX2차전지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ETF의 경우 LG화학을 편입종목에서 모두 제외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지수는 2차전지 산업군 내 대표 기업을 편입하도록 규정됐지만,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2차 전지 지수에 조기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9일 'EQM 리튬 및 배터리 기술 지수'를 시작으로 잇따라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Solactive 글로벌 리튬 지수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조기 편입하기 위해 방법론을 변경하는 등 글로벌 2차전지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글로벌 2차전지 ETF의 LG에너지솔루션 매수는 최대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기관이 집중 관심을 보였다.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 지난 4일까지 총 3조50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뒤이어 매수한 신한금융지주(790억원), LG이노텍(379억원), 대한항공(353억원) 등과 비교하면 규모 차이가 크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조6876억원과 1조745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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