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12% 하락하며 4만7000달러→4만1000달러대
연준 의사록 공개되며 자산매입규모축소 조기 시행에
기준금리 인상·채권매각 더해지며 급락
카자흐스탄 소요사태도 영향
비트코인이 4만1000달러대로 급락했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4만1000~4만7000달러(약 4900만~5600만원) 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8일 오후 1시 현재 4만1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4만1000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28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급락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과 카자흐스탄 사건이 이유다.
지난 5일 공개된 지난달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더 일찍 혹은 더 빠른 속도로" 인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 3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의사록 공개 전까지 시장은 연준이 3월까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끝낸 뒤 6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봤다.
아울러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지인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소요사태가 벌어지면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지자 비트코인 하락세를 부추겼다.
카자흐스탄은 중국이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 한 후 채굴업자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면서 세계 제 2위 채굴국으로 떠올랐다.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이 해시레이트(채굴 능력 측정 지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1%로 미국에 이은 두번째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CNBC는 6일(현지시간) 하세가와 유야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뱅크 시장분석가가 "곧 발표할 미국의 비농업부문 급여 데이터에서 취업율이 높게 나온다면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통화정책이 강화될 때까지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이고 4만달러(약 4800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11월 10일 6만8789.63달러(약 8272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 후 점차 하락한 만큼 이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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