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탈 통신 강화 속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메타버스를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길 킬러 콘텐츠로 보고,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포트앤드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481억2000만 달러(약 57조원)에서 오는 2028년 8723억5000만 달러(약 1035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연평균 성장률이 44.1%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지난 12월 누적 이용자수 450만명을 넘어서며 '이프랜드'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프랜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T는 이달 들어 다양한 메타버스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12월부터 그림, 사진 등 예술 작품 체험이 가능한 전시회 랜드를 선보이며 '어반브레이크 2021', DC 코믹스 '저스티스 리그' 등 메타버스 특별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대학교, 공공기관, 지자체는 물론 유통·제조업, 금융권 등에서 제휴 문의가 이어지며 이프랜드를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성균관대학교는 세계 각국 학생들이 메타버스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세계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Z폴드3 · 플립3 출시 기념 '갤럭시 팬파티 폴더블데이'를 이프랜드에서 개최, 1400여명의 사람들이 아바타로 참석해 팬파티를 즐겼다.
SKT는 또 K팝 스타들과 협업해 K팝을 즐기는 문화를 혼합현실 세계로 확장하는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SKT는 내년에 글로벌 80여개국 이프랜드 동시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프랜드 오큘러스퀘스트2, PC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6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메타버스 원팀'에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확장현실) 사업을 하는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를 비롯한 9개 기업과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KT는 지난 16일에서 18일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KMF 2021)'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또 용산구청과 용산구 육아 종합지원센터, 용산 맑은 숲 어린이집, 용산구 공동 육아 나눔터 등과 메타버스 운동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운동회에 사용된 리얼큐브는 VR 기기(HMD)나 AR 글래스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가상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혼합현실 서비스다. 또 리얼큐브를 활용해 강남구 시니어플라자, 대구중구노인복지관, 용산구치매안심센터,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등 시니어 치매예방 활동도 지원했다.
또 지난 3월 말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아프리카TV와 XR에 기반을 둔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코칭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또한 KT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는 올해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상용화에 나섰다. KT DS는 메타버스 솔루션 'K-바람' 기반으로, 학원 교육 전체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교육 플랫폼 기업 이투스교육에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아이들 전용 메타버스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내년 중 국내 최초로 키즈 메타버스를 U+아이들나라 모바일 서비스로 선보인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가상현실 속 직업체험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또 유니티 코리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가상오피스 서비스를 제작하고, 유니티코리아와 다양한 메타버스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가상오피스란 재택근무 중 아바타를 가상공간에 출근시켜 동료들과 소통·협업하면서 오프라인에서 만난 것과 유사한 경험을 느끼게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또 숙명여자대학교의 축제 '청파제'를 지난달 3일에서 5일까지 3일간 숙명여대 전용 메타버스 공간 '스노우버스'에서 개최했다. 또 협력사들은 맘모식스가 개발한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를 기반으로 아바타 아이템, 아바타 생성, 사용자 인증, 채팅 기능을 활용해 숙명여대 만의 캠퍼스를 메타버스 공간에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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