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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2021 증시 지도]<2>'20조' 역대급 IPO…따상은 중소형주 돋보여

공모 금액 20조 2527억원…전년 比 255%↑
따상 18개사 중 16개사 '코스닥 중소형주'
청약 경쟁률 높고, 유통 가능 물량 적은 기업에 주목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역대급 규모의 흥행을 이어갔다.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에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돼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조(兆) 단위급 초대어 공모주보다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형 공모주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올 IPO 시장 역대 최대 규모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공모주는 총 115개사(스팩·코넥스·재상장 제외)로 지난해(95개사) 대비 20개사가 늘었다. 공모 금액은 20조25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공모 금액인 5조6951억원과 비교했을 때 255% 증가한 수치다. 기존 최고 공모 금액이었던 2010년 10조1453억원보다도 2배가량 큰 규모다.

 

특히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에 속하는 조 단위급 초대어가 줄줄이 증시에 입성했다. 한국거래소의 신규상장 및 공모금액 규모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거래소 90여개 중 7위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공모금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5개사가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이었다. 크래프톤 4조3098억원, 카카오뱅크 2조5526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2조2459억원, 카카오페이 1조53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1조4197억원 순이다.

 

◆'따상'은 중소형株?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상한가)'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형주에 쏠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115개사 중 18개사가 따상에 성공했다.

 

코스피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일진하이솔루스 등 2개사가 유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중복청약이 가능해 63조6000억원 규모의 청약 자금이 몰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경제의 핵심인 수소탱크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나머지 16개사는 모두 코스닥에 입성한 중소형주다.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로스테크놀로지, 자이언트스텝, 해성티피씨, 삼영에스앤씨, 에이디엠코리아, 맥스트, 원티드랩, 플래티어, 브레인즈컴퍼니, 지아이텍, 디어유, 아이티아이즈, 트윔 등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따상 종목 외에도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종목도 23개"라며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종목들의 공통점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을 영위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디어유 등이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 알려지며 자금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청약 경쟁률이 높고, 유통 가능 물량이 적은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PO 시장에선 청약 경쟁률이 상승할수록 시초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상위권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일수록 따상 확률이 확연하게 증가했다"며 "또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의 수익률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IPO 주관 순위 지각변동…미래에셋 약진

 

상장 주관 경쟁 속 1위 자리를 놓고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했다.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총 21건(공동주관 포함)의 IPO 상장 주관을 실시했으며, 전체 공모 규모는 8조913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IPO 상장 주관이 4건에 불과했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 롯데렌탈, 현대중공업 등을 주관하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큰 이익을 남겼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17건·3조8105억원), 3위는 삼성증권(13건·3조33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을, 삼성증권은 카카오페이를 주관했다.

 

IPO 주관의 강자였던 NH투자증권은 4위로 밀려났다. 총 11건을 주관했으며, 전체 공모 규모는 3조7439억원이다. 대어급 공모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 금액이 조 단위로 넘어가면서 공모시장이 커지자 주관사를 따내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대어급 공모주들의 신규 상장이 예고된 만큼 인력 충원과 조직 개편을 서두르는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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