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본보기가 된 여성과 청소년들이 삼성행복대상을 받게 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4일 '2021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8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에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기념 강연회도 개최한다.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부터 ▲여성의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단체 ▲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단체 ▲ 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개인, 가족, 단체 및 청소년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 여성선도상 장필화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여성창조상 김봉옥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 가족화목상 김일주 ▲ 청소년상 유현우·박하영·박근난·하혜정· 박동규 등 8명이다.
재단은 국내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3개월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장필화 이사장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던 1984년 한국 첫 여성학과인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로 부임해 500여명의 여성학자를 배출하고 국내 100여개 대학에 여성학 강좌가 개설되도록 지원하는 등 30여년간 한국 여성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을 주도해 온 공로로 여성선도상을 받았다.
김봉옥 위원장은 국내 1세대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대한재활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주치의', 전국 단위로 재활에 특화된 병원을 구축하는 '권역재활병원' 을 제안하는 등 우리나라 재활의학을 개척하고 견인하며 여성창조상에 선정됐다.
김일주 씨는 경북 울릉군에서 홀로 되신 모친이 104세가 된 지금까지 46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며 효행 실천 가족의 본보기가 돼 가족화목상을 받았다.
몸이 불편한 외조모와 어머니를 모신 유현우 학생과 편모 슬하에서 효행과 선행을 실천하는 박하영 학생, 투병 중인 어머니와 동생들을 챙기며 가장 역할을 하는 박근난 학생과 청각 및 언어 장애가 있는 부모님을 위해 수어를 배우고 도와드린 하혜정 씨, 그리고 어려운 성장 과정에서 효를 실천해온 박동규 씨가 청소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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