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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껍데기부터 바꾸자…식품업계 '친환경 용기·무라벨' 제품 증가

빙그레의 RTD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가 친환경 포장으로 변경됐다. /빙그레

식품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식품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거나 무라벨 패키지로 리뉴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제품 전문 기업 빙그레는 자사 RTD(레디투드링크)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의 패키지를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한다.

 

새롭게 바뀌는 아카페라 패키지의 핵심은 '수축 라벨로의 소재 변경'이다. 수축라벨은 접착제를 사용한 일반 띠 라벨과 달리 필름에 열을 가해 수축시켜 포장하는 방식이다.

 

아카페라에 적용되는 수축라벨과 뚜껑은 모두 비중이 1미만으로 제작돼 수(水)분리 공정 시 물 위에 뜨기 때문에 분리와 재활용이 쉽다. 일반적으로 분리배출이 되지 않은 페트병은 파쇄 후 큰 수조에 넣어 플라스틱은 밑으로 가라앉고 다른 가벼운 부자재를 물 위에 띄워 구분하는 수분리 공정을 거친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소재 및 제품에 대한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하는 아카페라 페트 바닐라라떼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다른 향료와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파스퇴르의 우유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절취선을 추가해 출시한다고 이날 전했다.

 

절취선을 따라 라벨을 분리,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해 기존 본드 접착 방식 라벨에 비해 분리 배출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하면서 세련미와 편의성, 친환경을 담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푸드는 롯데 중앙연구소와 롯데 알미늄,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빙과, HMR(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분야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고 있다.

 

생수를 판매하는 기업들의 무라벨 패키지 출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현재 생수 제품을 무라벨로 출시한다고 밝힌 기업은 코카콜라(토레타, 씨그램), 풀무원샘물(바디풀), 동원F&B(동원샘물), 농심(백산수), 롯데칠성음료(아이시스 ECO), 로터스(순창샘물) 등이다. 생수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주요 기업이 무라벨 패키지 제품 생산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라벨프리(무라벨) 제품을 처음 선보이고 있으며 신제품에도 무라벨을 적용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분리배출 편의성과 투명 페트병의 자원 순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무라벨 생수 PB 제품인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의 134만병 판매고를 올렸으며,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는 한 해 동안 약 1010만개가 판매된 바 있다.

 

환경을 고려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 친환경 용기 및 라벨 프리 제품 출시 기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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