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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안갯 속 에어프레미아, 중장거리 전문? NO…이젠 '화물'까지

-17개월 만에 AOC 취득…HSC 항공사?

 

-코로나에 수익 모델 적용 안돼…화물로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가 당초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사업 계획으로 내세웠지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며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 사업에도 나설지 관심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AOC(항공 운항 증명)를 발급받았다. 지난해 2월 AOC를 신청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항공 운항 증명은 사업 면허를 받은 항공 운송 사업자가 조직, 인력, 시설 등 항공 운송업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에어프레미아는 국토부의 노선 허가 취득, 운임 신고 등을 거쳐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취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취항 일정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미 지난 4월 보잉 787-9 항공기를 1호기로 들여왔다.

 

하지만 에어프레미아는 당초 사업 계획과 달리 다음 달 첫 취항 노선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토부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할 당시만 해도 중장거리 전문이자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수익 모델로 정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란 고품질의 서비스와 합리적인 비용을 동시에 갖춘 항공사를 말한다. 대형항공사(FSC)처럼 장거리를 운항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단거리 국제선 시장에 주력하는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중장거리의 국제선을 공략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첫 취항을 하기도 전에 코로나로 인해 기존 항공사도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게 되면서 에어프레미아도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 등 여객 운송 자체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라는 사업 모델로 수익을 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에어프레미아는 여객을 넘어 화물 수송 사업까지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에 사업 모델의 실현이 아닌 생존 문제가 걸렸기 때문이다. 실제 항공 화물 수송의 운임이 오르면서 기존 FSC는 해당 사업을 통해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다른 LCC 대비 약 309석에 달하는 대형 여객기를 보유한 만큼 화물 사업에 더 유리할 전망이다. 한번 화물 수송 시 더 많은 짐을 실어 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저비용항공사는 화물 전용기가 없어 여객기 내 좌석을 떼어 화물을 수송하거나, 여객기 하부의 화물 공간을 활용한 수송 사업(벨리 카고)을 벌여왔다.

 

아울러 코로나 상황이 이보다 더 장기화할 것을 고려해 에어프레미아가 화물 전용기를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로 당초 수익 모델의 변경이 불가능해진 만큼 화물 전용기로 화물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화물 사업 관련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고 있다"라며 "화물기를 따로 들여오는 사안도 아직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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