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세대들은 취업보다는 창업을 해야 한다. 시니어 세대의 경제적 여유, 본인의 건강조건, 교육수준, 사회문화적 측면에 따라 각자 다른 일하는 방법이 결정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시니어 세대들의 각자 환경에 따라 취업이 좋을 수도 있고, 창업이 좋을 수도 있다.
시니어의 경쟁력은 실질경쟁력보다 과소평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단지 나이가 많고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에서부터 기인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 사회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두터운 인간관계, 기술적 전문성, 직관력과 분석력 그리고 경제력 등을 통한 창업자금 확보 측면에서 젊은 층에 비해 유리하다. 고연령으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자신 자신을 고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창업'이 취업보다 훨씬 매력적일 수 있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니어들을 위해 지원 교육하고 있다. 중기벤처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50 플러스재단,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중장년지원센터 등을 통해 시니어계층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창업 업종 모델 개발, 커뮤니티 구축 운영, 실전 및 현장 중심의 교육 과정 운영, 창업 성공과 실폐 사례 발굴, 창업자금 및 신용보증 등 금융지원 등의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모든 창업이 그렇듯 아이템보다는 창업자의 역량이 중요하다. 대박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창업자의 필연성과 자질,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야 한다. 자의반타의반으로 직장을 떠나게 된 '베이비붐세대(1955년~1963년생)'는 더 일하고 싶어 하지만 기업의 인사정체와 젊은 노동력의 신규유입 등으로 취업의 장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설사 취업을 해도 주 차장관리원, 일반건물관리원, 실내환경미화원, 사서보조원, 물품관리원, 지하철택배업, 문서수발원 등으로 노동의 질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앞서 거론한 직업군을 폄하하거나 비하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신체적 나이와 생체적 나이로 인하여 많은 일자리 형태 변화가 있는 것이 우리나라 노동 현실을 말하는 것이다. 노인층과 달리 시니어계층(1955년~1963년생)은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는 점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 소위 '낀 세대'라 불리는 고달픈 세대의 대명사다.
대기업 등 대부분의 기업은 자동화와 아웃소싱의 보편화로 일자리를 늘리지 않는 경영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공급하는 비정상적 고용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시니어세대에만 적용되는 불합리한 고용정책은 아니다. 하지만 특히 시니어들에 대한 고용은 참으로 그들의 의지보다는 열악하고 기회조차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시니어세대는 많은 경험과 능력을 보유한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통한 창업은 오히려 창업의 성공적 요인이 많은 양질의 창업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 많은 지원적 인프라와 체험형 창업지원체계를 통한 창업으로의 진입이 수월해야 한다. 건전한 경제적 활동을 위한 지원정책의 세부화와 집중도를 기대한다.
-프랜차이즈M&A 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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