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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중견기업 10곳 중 8곳 ESG 경영 '필요'…정책 지원 '절실'

중견련, 회원사 대상 설문조사…78.2% 필요성 인식

 

중견기업, 세제혜택 등 제도적 인센티브 뒷받침 원해

 

중견기업 10곳 중 8곳은 ESG경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ESG경영 도입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 등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를 실시해 15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8.2%는 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기업들은 ▲고객사 및 소비자 요구 대응(42.6%) ▲ESG 규제 대응(34.7%) 등을 ESG 경영 추진 동기 1·2순위로 꼽았다. 또 ▲기업 이미지 제고(12.9%) ▲투자자 요구 등 자금 조달(4.9%)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16.8%는 자사의 ESG 경영 준비 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43.6%, '낮다'는 39.6%였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들은 '업무 및 비용 증가(47.5%)'를 ESG 경영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모호한 ESG 개념 및 범위(19.8%)', '기관별 상이한 평가 방식(17.8%)', 'ESG 관련 규제 강화(12.9%)' 등도 주요 걸림돌이었다.

 

ESG 경영 확산을 위해선 가장 많은 37.6%의 응답자가 세제 혜택 등 제도적 인센티브가 뒷받침돼야한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혼란과 기업 부담을 해소하려면 공신력 있는 ESG 평가·공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32.7%로 높았다.

 

▲ESG 경영 관련 교육·컨설팅 지원(20.8%) ▲ESG 경영 관련 정보 전달 체계 구축(8.9%) 등 원활한 ESG 경영 도입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견련 반원익 상근부회장은 "ESG 경영에 대한 중견기업의 인식과 도입 의지는 매우 높은 반면, 불확실한 향후 전망, 다소 부족한 대응 여력 등에 따른 우려도 작지않다"면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로서 ESG 경영 확산을 위해서는 규제 패키지 대상이 아닌 기업 체질 강화의 필수 요건으로서 ESG 경영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의 선제적 투자를 뒷받침할 정책적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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