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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4일 (금)
증권>증권일반

[스팩 열풍과 그림자 <下>] 주가 3000 넘으면 상장 가능성 ‘0’

합병 전 주가상승, 결합 가능성↑
스팩 청산시 발기인 10~15% 손해
합병상장 2700~2800원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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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는 '바닥이 있는 주식투자'로 불리며 안전한 투자처로 불린다. 하지만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인 곳들은 예외다. 합병 전 급격한 주가 상승이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협상력과 효율적 기업결합 가능성을 낮춘다. 전문가들은 스팩 주당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서면 합병상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스팩 종목이 이날 줄줄이 급락했다. SK4호스팩은 전날보다 23.81% 떨어진 2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SK6호스팩(-23.51%), 신영스팩5호(-16.08%), 신영스팩6호(-14.89%), 한국제8호스팩(-13.06%), 신한제6호스팩(-12.00%)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진 하이제6호스팩(-18.90%), 유진스팩6호(-18.61%)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날 거래가 재개된 삼성스팩4호(24.25%)를 비롯해 IBKS제15호스팩(18.00%), IBKS제12호스팩(7.41%)은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스팩 입장에서는 합병이 어려워진다. 합병가액이 공모가나 자본금이 아니라 주식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스팩의 실질적 기업가치는 순자산 가치와 상장 프리미엄으로 주가와는 무관하다. 합병가액이 높아지면 대상기업으로서는 그만큼 상장 프리미엄을 더 높게 주는 셈이다. 당연히 합병 소식 이전에 주가가 상승한 스팩은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낮아지게 된다.

 

박범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전 스팩의 주가 상승은 스팩 협상력과 효율적 기업결합 가능성을 낮게 하는 요인"이라며 "합병가액의 기준일이 지난 후에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어 합병 공시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시가총액 100억원짜리 주당 2000원 스팩과 500억원의 가치평가를 받은 비상장사 A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부채 없이 현금만 100억원을 가진 스팩과 500억원 규모 A의 합병은 합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A사 지분 100%를 갖고 있던 대주주는 합병 후 6분의 5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스팩 주가가 5배로 급등해 시총이 500억원까지 늘어날 경우 A사 대주주의 지분율은 2분의 1 수준까지 낮아진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스팩 가격이 높아질수록 합병 후 지분이 많이 희석되는 만큼 합병상장을 할 이유가 없게 된다.

 

이는 과거 하나머스트3호스팩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존속 기한 8개월여 가량을 남긴 2017년 3월부터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한 때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하며 한 때 6000원선까지 상승했다. 이후 다시 급락세를 보였으나 3000원 내외를 반복하며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아 결국 그해 7월 말 청산과 함께 상장폐지됐다. 스팩 전문투자사 머스트홀딩스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스팩 8곳 중 유일하게 청산된 종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병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었지만 주가가 빠지지 않아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급등한 스팩의 발기인도 난처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상장 유지비 등 기타 관리비용을 발기인이 모두 부담하기 때문에 스팩이 청산될 경우 발기인은 10~15%가량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

 

남강욱 얼라이언스캐피탈파트너즈(ACPC) 부사장은 "스팩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설 경우 합병상장하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 확률이 아예 제로(0)"라고 단언했다. ACPC는 국내 유일한 스팩 자문사로 시장에선 '스팩 제조기'로 통한다.

 

다른 증권사 스팩 담당자도 "30%까지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2700~2800원 정도가 합병상장이 가능한 마지노선"이라며 "가격이 오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주저 없이 바로 팔아치운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오른 스팩을 끝까지 들고 있으면 반드시 손실을 본다는 얘기다. 남 부사장은 "암호화폐와 공모주 등 이슈가 잠잠해지다 보니 초보 투자자를 비롯한 갈 곳 잃은 자금이 스팩시장으로 넘어왔다"며 "청산될 경우 시장에서 돌려받는 금액은 최대 2050원~2100원 수준으로 그 이상 가격에 사들인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보게 된다"고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역시 "투자자가 고가에 스팩을 매수했다면 매수금액 대비 반환되는 투자금은 공모가 2000원에서 소정의 이자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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