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프랑스 정부가 월요일, 프랑스의 가장 민감한 국가 정보 및 기업 정보 일부는 알파벳 구글과 MS가 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안전하게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브뤼노 르 메르(Bruno Le Maire) 프랑스 재무장관 등 3명의 각료가 제시한 전략 계획의 일부인 이 발언은 이 분야에서 미국이 갖는 기술적 우위를 인정한 것으로, 유럽 정치인들이 순수 자국 기술을 추구하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구글과 MS는 시장 선두주자인 아마존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스토리지 부문을 장악하고 있어, 미국의 2018년 클라우드법 채택 이후 유럽에서는 미국의 감시라는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worthy cloud) 라벨은 르 메르 장관이 말한 원칙과 프랑스의 사이버안보 기관 ANSSI가 정한 그밖의 조건을 준수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에 부여된다.
OVH클라우드와 다쏘시스템의 아웃스케일(Outscale)은 이미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프랑스 기업이다. OVH클라우드는 작년 말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쌓기 위해 구글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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