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주공아파트가 17단지까지 재건축 초읽기에 나서며 주변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8단지의 경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며 매물 잠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1년새 매매 호가가 3억원이나 오른 아파트도 등장했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20%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9%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 이후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도봉구는 창동주공을 중심으로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창동주공은 동북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대표하고 있다. 현재 이 곳은 일부 단지가 재건축 시작단계에 들어가며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창동주공은 1~4단지와 17~19단지 등 총 7개 단지로 이뤄졌다. 이 중 18~19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17단지는 예비안전진단 접수를 끝냈다. 창동주공은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과 인접해 있으며 1호선 녹천역이 가깝다.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18단지와 19단지는 올해부터 가격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18단지는 전용 32㎥가 5억3000만원에 매물이 한 건 있을 뿐 재건축 기대감에 집주인이 매물을 모두 거둬들이는 추세"라며 "지난해만 해도 2억~3억원대에 거래가 됐는데 안전진단 소식에 호가가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19단지의 경우 전용 68㎥가 지난해 말 8억~9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올해 초 10억원에 팔린 후 현재 11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1년 전과 비교해 3억원이 오른 셈이다.
창동주공17단지도 재건축의 시작을 알렸다. 17단지는 지난 14일 도봉구청에 아파트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접수를 완료했다. 17단지는 현재 전용면적 36㎥가 5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4억원대에 거래가 됐다.
도봉구는 각종 개발 호재가 많아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동북선 경전철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창동 민자역사 개발 등이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노원, 구로, 강북 등 외곽지역과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강남, 강동, 양천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재건축발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실수요를 위한 보유세 및 대출규제 완화에 이어 거래세 완화까지 검토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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