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알파벳 자회사 구글의 연구책임자인 새미 벤지오(Samy Bengio)가 화요일 사임 의사를 전해 구글에 타격을 입혔다고 로이터가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벤지오의 사임은 논문 검토 관행과 다양성 관행에 의문을 제기한 동료들이 해고된 데 이은 행보이다. 최소 두 명의 구글 엔지니어가 인공지능(AI) 연구원 팀닛 게브루(Timnit Gebru)의 해고에 항의하는 뜻으로 사임한 바 있는데, 벤지오는 회사에 남아 있던 연구원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벤지오는 구글에서 약 14년을 보냈으며, 다양한 최신 인공지능 시스템의 작용에 핵심이 되는 알고리즘을 발전시킨 '구글 브레인'(Google Brain)이라는 10년짜리 프로젝트의 원년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구글은 지난 2월, 전자 파일을 회사 외부로 옮겼다는 이유로 과학자 마가렛 미첼(Margaret Mitchell)도 해고했다. 벤지오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휘하에 있던 게브루가 사전 협의도 없이 해고되어 당혹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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