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광주광역시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첨단기술 투자유치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위해 6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SVBF)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은 한솔섬유 대표이자 뉴패러다임 인스티튜드(NPI) 대표인 문국현 회장과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 투자회사 라이징타이드펀드(RTF) 오사마 하사나인(Ossama Hassanein) 회장이 공동으로 만든 비즈니스 국제포럼이다.
포럼은 국내기업과 실리콘밸리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한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최신 기술 이전 및 합작투자 유치 등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제3회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을 제주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연계해 광주에서는 배터리 분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5.4.~7.) 프로그램 중 5월5~6일 2일간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 개최
* 5월11~12일 2일간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개최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문국현 SVBF 공동회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오사마 하사나인 SVBF 공동회장은 미국에서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5월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과 국내기업 간 비즈니스협업을 추진하고, 유망한 기술 이전을 위해 협력함으로써 광주경제자유구역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축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5월 중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주제로 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공동 개최, 광주경제자유구역이 스타트업과 주요 기업간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합작투자 유치, 주요 기술 관련 중장기적 협업사업 추진 등이다.
문국현 SVBF 공동회장은 "전세계에서 반도체 다음으로 핫한 분야가 배터리 분야로 누가 먼저 신기술로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만드는가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과감하게 미래기술을 도입하는 데 앞장서는 광주시와 실리콘밸리 사이에서 상호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사마 하사나인 SVBF 공동회장은 "광주시, 광주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을 통해 실리콘밸리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광주경제자유구역이 전세계의 혁신과 지속가능 기술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기술 협업을 추진해 국내 유일 AI기반 경제자유구역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포럼이 광주와 실리콘밸리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고,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며 "앞으로 광주경제자유구역에서 우리 기업들과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어 광주경제자유구역이 제2의 실리콘밸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아직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는 수요가 집중되며 분위기가 뜨겁다. 수년 전 분양 당시의 분양가가 똑같이 적용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무주택자 한정 등 관련 규제가 시행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가세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일 '북수원이목지구 대방 디에트르 더 리체Ⅰ(3차)'와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2단지' 등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이 가장 몰린 단지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들어선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다. 최고 29층, 2607세대 규모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는 2세대 모집에 16만명이 넘게 신청했다. 전용 59㎡A 1세대에 7만8096명, 84㎡A 1세대에 8만6273명 등이다. 일단 분양가가 시세 대비 수억원 이상 싸다. 분양가는 59㎡ 4억7380만원, 84㎡ 5억9120만원으로 지난 2021년 첫 분양 당시와 같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59㎡는 작년 10월 7억원에 거래가 됐다. 84㎡의 경우 실거래는 없었지만 호가가 모두 9억원 이상이며, 올해 1월 5억7000만원에 전세 임차계약이 이뤄지며 분양가와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무순위 청약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키로 하면서 규제 전 당첨을 노리는 수요도 몰렸다는 분석이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의 경우 예비 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 입주자를 정하고도 남은 미계약 세대를 공급하면서 별다른 제한도 없었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도 가능했으며, 청약통장도 필요없었다.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 재당첨제한 등도 모두 없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에 위치한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에도 각각 1만6128명, 1만1156명이 청약했다. 상한제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운정중앙 구간까지 개통된 것도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의 분양가는 전용 84㎡가 4억3800만원이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A48블록)의 분양가는 59㎡A와 84㎡B가 각각 3억9550만원, 4억6320만원이다. 두 곳 모두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청약 제한은 없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이면 모두 청약에 도전할 수 있었다. 용인에서는 처인구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와 2단지 1가구씩 청약에 각각 1만111명, 1만74명이 몰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1일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하고, 지자체장 재량으로 거주지역 요건을 걸 수 있게 하는 무순위 청약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시행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AI 데이터센터(AIDC)와 전기차 배터리 발열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열관리 솔루션 '액침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4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를 비롯해 SK, LG, 국내 정유업계등 기술 개발에 뛰어 들고 있어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액침 냉각액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32억 달러(약 4조6659억원) 규모, 연 평균 8.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액침냉각은 기존 간접냉각 방식(공랭식, 수랭식)과 달리,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플루이드)에 배터리를 직접 담그는 기술이다. 발화를 억제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냉각 효율성이 가장 높고 비전도성 액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전이나 전기적 손상 위험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AIDC와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전력량 중 30~50%는 열을 가라앉히는데 사용되고 있어 비용과 장비손상, 발열 문제 해결이 과제다. 액침 냉각 기술을 도입하게 될 경우 기존 공랭식 대비 데이터센터 냉각 비용을 90% 절감할 수 있고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장비를 배치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아진다. 엔비디아가 액침냉각시스템 공급사를 찾고 있는 이유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경우 게임용으로 개발되면서 전력 소모량이 크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반도체가 늘어나면서 액침냉각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도 고속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높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액침냉각을 통해 배터리 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열 폭주를 억제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충전 중 열 발생 역시 효과적으로 관리해 충전 시간 단축, 배터리 수명 연장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무게로 인해 내연기관 자동차 보다 무겁기 때문에 액침냉각 기술 도입 시 배터리 무게가 가벼워져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난다. '액침냉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SK엔무브는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액침냉각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3년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액침 냉각 기술을 시현해 실증평가를 마쳤고 현재 기술 적용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일에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섭씨 250도 이상의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을 출시했고,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는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과 협력해 분야별 특화된 액침냉각 제품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고, 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12월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해 국내 데이터 업체와 실증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현재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수행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액침 냉각 기술은 다양한 고발열 장비의 열 관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응용 분야에 맞춘 전용 냉각유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한다"며 "현재 미국산 냉각유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되지 않기 위해 기술 개발에 더욱 투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유럽연합(EU)이 최근 자동차 탄소배출 규제 완화를 공식화한데 이어 유럽 자동차 산업 관련 '액션 플랜'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에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규모와 지급 기준이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배터리 기업들의 생산 계획과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책 변화에 맞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표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오는 5일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럽 액션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는 유럽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유럽 액션 플랜의 보조금 지원 방향에 따른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유럽 내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CAPA)은 약 220GWh(기가와트시)다. 이는 전기차 대수 기준으로 약 320만대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난해 기준 유럽 연간 전기차 판매 대수는 약 300만대 수준이었으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약 35%로 집계됐다. 3사는 현재 유럽내 공장에서 생산능력에 훨씬 못미치는 약 100만대분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액션 플랜이 유럽 내에서 조달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발표될 경우 유럽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휴 생산능력 활용이 확대되면서 가동률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유럽 공장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한국의 수혜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현재 유럽 시장 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40%에 달하며 한국 전기차 판매량이 유의미한 성장세를 갖지 않는 한 업계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CATL은 독일, 헝가리, 스페인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여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에 연산 14GWh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며 지난해 10월에는 연산 100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을 착공했다. 더욱이 최근 유럽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중국 배터리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유럽 내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U의 정책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가능성을 기대하면서도 중국 기업들의 유럽 내 생산 확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보고 있다"라며 "보조금 지급 기준에 따라 시장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 발표 이후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제가 회장으로 취임하고 최초로 사업 투자계획서에 승인한 첫 차량이며 (무쏘라는)이름도 제가 소환했다."(곽재선 회장)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5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진행된 '무쏘 EV' 신차발표회에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신차발표회와 함께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전략을 공유했다. 곽재선 회장은 "무쏘 개발 투자는 물론 이름까지 제가 소환했으며 과거 아쉬웠던 디자인도 예쁘게 완성했다"며 "지난날 우리가 잠깐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그것이 우리 제품에까지 나쁜 과거를 덧씌울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고 점점 더 이 이름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이 남다른 애정을 담은 차량인 만큼 KGM이 내놓은 무쏘 EV는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공들여 만든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무쏘 EV는 기존 토레스 디자인에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견고한 실루엣에 전기차의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 요소를 더 했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안전성은 물론 주행가능거리도 확보했다. 배터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중국 BYD의 80.6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를 탑재해 일상생활에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 셀투팩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해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가까운 소방서로 자동 연결된다. 또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이 적용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ps)과 최대 토크 64.9kgf·m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때 우려하는 사항이 안전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KGM은 LFP 배터리를 가장 오래 국내에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더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KGM은 고전압 배터리 기준 국내 최장 10년에 100만㎞를 제공하며 현재 운영 중인 전기차 화재 시 5억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KGM은 이날 무쏘 EV 출시와 함께 1993년 무쏘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든 픽업 모델은 '무쏘' 브랜드로 전환하고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을 변경한다. 무쏘 EV의 사전예약에는 2000명이 모였다. KGM은 올해 목표 판매량은 3000여대로 잡았으며 월 5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무쏘 EV는 최저트림 MX의 가격을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으로 책정했다.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 및 황기영 대표이사, 박장호 대표이사, 노동조합 노철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나마 예전에는 임대인이 월세를 올리지 않아 버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어려워졌어요." 10년간 학원을 운영해 온 A(48)씨는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그는 "상가를 나갈 때 원상복구 의무가 있는데, 지금 그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맞물리면서 자영업자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일부 상권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2030 고객층을 바탕으로 버티고 있지만, 대다수의 자영업자는 점점 더 무거운 부담에 비틀거리는 실정이다. 지난주말 서울 송파구의 상업지역을 둘러보니 자영업자들이 버티지 못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한 거리에서는 3개 이상의 상가가 연이어 공실로 남아 있었고, 통임대 현수막이 걸린 건물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내부가 텅 빈 대형 건물에는 '병의원·카페·사무실 임대'라는 문구만 덩그러니 붙어 있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월세는 해마다 오르는데 장사는 안 되고, 계약 기간도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임차인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공실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새로운 임차인이 들어왔는데, 요즘은 임차인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카페와 술집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의 '2024년 4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안고 있는 사업장은 모두 362만2000개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86.7%(314만개)는 빚이 있어도 영업 중이지만, 13.3%(48만2000개)는 폐업(국세청 신고 기준) 상태였다. 폐업한 사업장의 평균 연체액은 568만원, 평균 대출 잔액은 6185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부진과 계엄 등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지면서 작년 매출이 2023년보다 더 적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불황 속에서도 일부 상권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꾸준한 성수, 홍대, 청담 등의 지역은 공실이 적은 편이다. 이 외 지역에서는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홍대·청담 등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상권의 공실률은 소폭 감소했으나, 가로수길과 한남동 상권은 각각 4.9%, 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B(20대 후반)씨는 "카페나 음식점은 2030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거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며 "성수, 홍대, 청담 같은 핫플레이스가 아니면 공실이 많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명동과 홍대 일부 지역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내수 소비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는 중국 국적의 직원은 "한국인 손님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한국 손님이 오더라도 대부분 해외로 출국을 앞두고 선물을 사러 오는 경우다"라고 전했다. 쇼핑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1세대 K뷰티 브랜드로 불렸던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홀리카홀리카' 등의 단일 브랜드 매장은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를 H&B스토어 '올리브영'과 생활용품샵 '다이소'가 대신하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 '허브'로 거듭난 편의점도 순증 수(출점 점포 수에서 폐점 점포 수를 뺀 숫자)가 감소했다. 2대 양강 편의점의 경우를 보면, CU는 2022년 932개, 2023년 975개, 2024년 696개로 순증했다. GS25는 2022년 949개, 2023년 942개, 2024년 722개로 양사 모두 지난해 순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2023년 말 6598개 점포에서 지난해 말 6130개로 편의점 점포 절대 수가 감소했다. 의류 매장도 예외는 아니다. 2~3년 전만 해도 가로수길에서 자리를 지키던 여러 개인 의류 매장들이 하나둘 사라졌고, '임대' 현수막만 남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대부분 e커머스를 통해 옷을 구매한다"며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도 젊은 세대들은 제조·유통·일괄(SPA) 브랜드를 선호하다 보니, 개인 의류 매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실이 늘어나고 폐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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