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거대 인터넷기업 구글에 미디어기업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 지불을 강제하는 입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호주 주요 미디어기업으로는 세븐웨스트미디어(Seven West Media)가 처음으로 구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채널뉴스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멜 실바(Mel Silva) 구글 호주 CEO는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른바 '뉴스미디어교섭법'(News Media Bargaining Code)이 입법되면 호주에서 구글 검색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미칠 영향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해당 법안은 미디어기업과 구글이 합의에 실패할 경우 정부가 선임한 조정위원이 직권으로 사용료를 책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디어·이동통신 전문 독립 애널리스트 폴 버드(Paul Budde)는 "호주 정부와 구글의 타협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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