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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프랜차이즈 브랜드의 M&A,과연 독인가? 실인가?

[이상헌칼럼]프랜차이즈 브랜드의 M&A,과연 독인가? 실인가?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도입된 1975년 이후 45년이 지났다. 산술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산업의 성장은 창업자들에겐 선택의 기회와 안전창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다. 하지만 부실화되는 본사로 인하여 가맹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도 그동안 꾸준히 발생하였다.

 

산업성장의 한 축으로 2000년대부터 크고 작은 브랜드들의 M&A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한식 브랜드인 놀부가 200억 이상의 인수금액으로 사모펀드회사인 모건스텐리에 인수되었으며, 남성미용 전문브랜드인 블루클럽도 그린부산창업투자에 인수되었다. 최근 십여 년간 2012년 버거킹,2013년 BHC,할리스 커피,2014년 KFC,공차,크라제버거,2017년 피자헛,2018년 맘스터치,2019년 호치킨,2020년 노랑통닭 등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다양한 중, 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M&A시장에서 새로운 기업환경으로 바뀌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기업이나 브랜드들의 경영악화로 꽤 괜찮은 브랜드들도 M&A시장에 나오고 있고 나름 활발히 협상 중이다.

 

그중 E커피브랜드와 P피자브랜드에는 제법 큰 중견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는 프랜차이즈M&A 시장에서 성공적인 M&A를 끌어내려면, 기본적으로 먼저 평상시 관심 있는 유망 분야와 업종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냉철한 분석을 거쳐 가능성 있는 업종과 분야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 후에 선정된 업종 및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과 자사와의 통합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목표회사를 선정한 다음에는 대상회사의 경영진과 조직구조, 기업문화, 브랜드가치, 자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한 후 모든 회사역량을 총동원하여 M&A를 성사시킨 후 자사와 문제없는 통합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M&A의 성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세부적인 전략을 잘 수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첫째, M&A의 목적을 어디에 둘 것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신규사업진출인지, 기존사업의 확대인지,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 강화가 목적인지, 시장지위 향상이 목적인지, 아니면 회사경쟁력 확보가 목적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명확하고도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가지고 성장목표와 방향성을 확실히 하여 무턱대고 싼 값에 끌려 M&A를 시도하는 실수를 범해서 안 된다. 또한 미래전략 방향에 대한 경영자의 확고한 신념과 신속한 결단이야말로 M&A 성공의 출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둘째, 협상 파워가 극대화되는 최적기(Timing)를 활용하라. 호황일 때는 좋은 물건도 치열한 인수경쟁이 벌어져 인수가격이 상승하나 불황기에는 우량기업도 유리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한 M&A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장 방향성이 서 있다면 일단 기존 핵심 사업에서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검토 분석하여 과연 M&A가 불가피한 대안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M&A 프로그램 청사진을 수립하여, 어떠한 우선순위로 어떠한 기업을 인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실행지침과 원칙이 필요하고, 시나리오별로 어떻게 인수 자금을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복안이 수립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셋째, 규모 확대보다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핵심기술, 유통채널, 브랜드 등 성장 전략을 실행해 나가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나 자체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 등이 가능한 거래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M&A를 통하여 월등한 가치를 창출하려면 자기의 몸집보다 작은 규모의 기업을 인수해야 하며, 비핵심 사업 매각도 동시 추진해야 한다. 단순히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지만, 경영자로서는 M&A뿐만 아니라 핵심 사업에 재투자나 현금흐름 관리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적정 가격이라면 비핵심 사업의 적극적 매각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경영자의 자질이 중요하다. 당연히 새로운 경영자는 기업경영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성공하는 브랜드 M&A브랜드가 되기 위한 경영자의 자질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주장하고 있는데 공통적인 것은 정직성, 공정성, 지성, 솔직성, 대담성, 신뢰감, 협동성, 창의력, 배려, 결단력, 야망, 자제력, 독립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업원에 대한 인간적 배려를 중시하는 인간 중시의 경영과 솔선수범하는 자세 등을 경영자의 중요한 행동 특성으로 꼽고 있으며, 그 자질로는

 

첫째,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적 능력이 있어야 한다.

 

둘째, 새로운 아이디어나 색다른 관점을 포용할 수 있는 개방적 심성이 필요하다.

 

셋째, 조직의 대표로서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넷째, 적절하게 사람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기업경영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특히 프랜차이징은 다른 사업의 기업경영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경영자는 프랜차이징에 대하여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일정한 기간의 경험을 쌓은 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본사 최고 경영자들의 일부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하여야 할 것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다. 물론 사업이란 자선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 이윤을 생각하고 사업 계획을 세우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윤에도 正道는 있는 법이다. 이를 무시하고서는 기업이라 말할 수 없고 최고 경영자라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의 의무와 역할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대표들도 많이 존재한다. 전체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개별 적금을 전하는 대표, 점주나 종업원들의 학비를 전액 또는 부분 지원하는 본사,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창업학교나 지원제도를 실천하는 본사, 매월 지역적 소외기관이나 단체에 크고 작게 지원과 본사를 실시하는 본사등 참으로 좋은 일을 알게 모르게 실행하는 본사 또한 많이 존재한다.

 

프랜차이즈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법과 전략은 다양하겠지만, 유망 프랜차이즈가 경영악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일시적으로 부닥친 경우 자체적인 해결이 가능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가맹본부 M&A를 고려하여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

 

특히 회생할 수 없는 가맹본부를 건실한 가맹본부가 M&A를 통해 회생시킴으로써 인수기업의 가치와 시장 규모 확장은 물론 매도기업의 폐업으로 인한 실직의 고통을 줄이는 긍정적인 형태의 M&A는 득이라 할 수 있다.

 

합리적 M&A가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장을 위한 한 방법이길 소원한다.

 

-브랜드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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