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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네이버·카카오, 사설 인증 시장 경쟁 시작

네이버 인증서 화면. /구서윤 기자

지난 10일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설 인증 시장 경쟁이 본격 개막했다. 아직은 운전면허증과 자격증을 대신할 수 없지만 다양한 기관과 MOU를 적극 체결하는 등 시장 선점에 분주한 모습이다. 양사는 '편리성'과 '보안성'을 공통된 무기로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 네이버 인증서는 약 9개월 만에 54곳의 사업처를 확보했고, 발급 건수 200만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민간 인증서의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2021년 말까지 사용처와 발급 건수 기준, 모두 10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12월에는 네이버 인증서가 사업 협력을 위해 손잡았던 MOU의 결과물들이 가시화된다. 우선, 국민연금공단에서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연금공단의 웹과 앱을 통한 연금 가입 신청 및 내역 확인 과정에서도 간편한 인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부동산원에서 청약할 때에도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월간 500만명에 달하는 '청약홈' 방문자가 네이버 인증서만으로도 청약홈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청약 신청부터 자격 확인, 당첨 조회 등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네이버 인증서는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사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흥국화재 홈페이지 로그인 시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됐다. 최근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내년부터 학생들은 모바일 학생증을 통해 교내 시설을 출입하거나 출석 및 시험 응시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약 3만여 곳에서 활용 중인 네이버의 간편한 로그인 서비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기능에 네이버 인증서를 접목해 인터넷 생태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더보기탭에서 지갑을 생성한 모습. /구서윤 기자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16일 출시했다. 당장은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없지만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추가됨에 따라 실물 지갑 기능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자들은 개인의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대신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 신규버전의 더보기 탭의 상단에 나오는 '안전하고 간편한 지갑을 만들어 보세요'를 누르고, 이용약관에 동의한 후 본인 명의 휴대폰 번호로 본인확인을 진행하면 지갑이 생성된다. 현재는 카카오 인증 이용자임을 증명하는 화면만 나타난다.

 

카카오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12월 중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정부 각 기관의 주요 서비스를 신청하고 각종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 24'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카카오톡 지갑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지갑에는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모바일 운전면허확인 서비스,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495개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 등이 담기게 된다.

 

카카오는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카카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신을 증명하고 자격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2017년부터 제공하는 카카오 페이 인증도 누적발급 2000만건을 돌파하며 민간 인증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4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200개 이상 이용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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